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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대근 (대전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신학전망 신학전망 제193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156 - 196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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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정신’은 우리 민족 고유의 관념에서 출발하여 조선조 오백년을 지배한 정신이다. 본고는 선비정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이를 순교정신과 연계시켜 초기 조선 천주교회의 영성을 전통사상의 맥락 속에서 재정립해 보고자 한 것이다. 조선조 선비들의 청렴과 청빈, 검소와 절제, 그리고 의를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기고 기꺼이 죽음을 택하는 정신은, 공맹의 가르침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그리고 순교는 신앙의 의미와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바침으로써 주님의 존재를 드러내는 행위이다. 초기 한국 천주교 신자들의 신앙은 바로 ‘순교정신’이었다고 할 수 있다. 천주교를 처음 받아들이고, 초기 교회를 이끌어간 사람들은 유교적 가치관 속에서 자란 선비들이었다. 그들은 선비정신을 토대로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였다.
유교의 선비정신과 그리스도교의 순교정신은 본질적인 차이가 있지만(교의적・인격적, 자력적・타력적, 현세적・초자연적), 선비정신은 순교영성의 형성에 영향을 주었고, 또 그 바탕이 되어주었음을 본고는 몇 가지 점에서 논하고 있다. 곧 양자가 함께 진리탐구의 정신을 공유한다는 점, 정학(正學)과 사학(邪學)에 대한 분명한 가치기준을 토대로 제시되었다는 점, 충(忠)・효(孝)라는 보유론적 관점에서 상호 접합되었다는 점, 선비들의 청렴・검약의 정신이 박해로 인한 빈곤과 역경을 견뎌내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점, 조선조 선비 집안의 정절 관념이 초기 조선 천주교회의 동정 관념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목차

국문 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유교의 선비정신
Ⅲ. 그리스도교의 순교정신
Ⅳ. 선비정신과 순교정신의 만남
Ⅴ. 선비정신과 순교정신의 차이와 접목
Ⅵ.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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