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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종문 (계명대)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63집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191 - 228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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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고서원臨皐書院은 서원 설립 초창기의 서원일 뿐만 아니라 그 역사적 위상과 사상사적 상징성이 대단히 높은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를 모시고 있는 서원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유학사의 거봉이었던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서원 창설을 사실상 기획, 조율하고 음으로 양으로 후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요소들도 인하여 임고서원은 처음부터 전국적인 서원으로 부상할 수 있는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임고서원이 크게 도약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마련된 것은 1554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사액賜額을 받으면서 부터였다. 사액은 그 자체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액과 함께 왕이 하사한 책들을 소유하게 됨으로써 서원의 위상이 더욱더 높아졌다. 게다가 직지사直指寺, 인각사麟角寺, 환성사環城寺, 운부사雲浮寺등 4개 사찰의 광활한 토지와 어염魚鹽, 노비 등을 확보함으로써 서원을 운영할 수 있는 노동력과 재정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임고서원이 그 위상을 높여나가는데 이와 같은 경제력과 노동력이 큰 도움이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초창기 임고서원의 구체적인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는 임고서원 방문자들의 명부를 기록해놓은 『심원록尋院錄』이 있다. 이 명부에 의하면 서원 초창기(임진왜란 이전)의 방문자들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퇴계학파退溪學派의 영향권에 거주하고 있는 인사들이나 남명학파南溟學派의 영향권에 거주하고 있는 인사들도 예상 밖으로 많았으며, 서울,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황해도, 강원도 등 영남 이외의 지역에서 방문한 인사들도 매우 많았다. 방문자 가운데『민족문화백과대사전』등 현대의 백과사전에 그 이름이 오른 저명인사가 무려 70명에 이르고 있는데, 그 가운데 다수를 이루는 것은 역시 퇴계의 문인들이나 남명의 문인들도 역시 적지 않았다. 게다가 영남지역과는 그 학풍을 달리하는 서경덕의 문인과 기호학파畿湖學派를 대표하는 이이와 성혼의 문인도 임고서원을 방문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임고서원은 지역적으로나 학문적으로 퇴계학파 영향권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남명학파 영향권을 포괄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영남 지역을 넘어서 전국적인 위상을 가진 임진왜란 이전의 대표적인 서원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전국적인 위상을 가진 서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던 임고서원은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우선 왜적의 방화로 서원 건물 전체가 잿더미로 변해버렸고, 8년 동안이나 향사享祀조차도 지내지 못했다. 직지사, 인각사 등 임고서원 소속의 중요 사찰들도 역시 전쟁 통에 완전 폐허가 되는 바람에 토지에 대한 수취 체제가 무너져버렸고, 일곱 고을에서 들어오던 어염도 같은 상황에 놓여 있었다. 전쟁 전 드높은 위상을 가졌던 임고서원이 옛터에다 겨우 한 칸짜리 초가집을 지어 영정影幀을 모실 수밖에 없었다는 것도 서원의 경제적 몰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같은 상황속에서 이루어진 임고서원의 중창重創은 1600년 서원을 방문한 체찰사體察使 이원익李元翼 등이 서원 측의 건의를 받아들여 토지와 어염 등을 전쟁 이전 상태로 회복시키는 행정적 조치를 취함으로서 비로소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사액 과정과 서원의 토대 확립
Ⅲ. 『심원록』을 통해서 본 임고서원의 위상
Ⅳ. 임진왜란의 발발과 임고서원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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