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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20집
발행연도
2016.11
수록면
43 - 77 (35page)
DOI
10.21208/kla.2016.11.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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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논의를 바탕으로 정리해 보면, 정조조의 ‘경사강의(經史講義)’는 그 이전의 경연(經筵)에서 이루어진 논의보다 학술적 차원에서 보다 진일보한 측면이 있으며, 《시경》에 대해 문답한 ‘시경강의(詩經講義)’ 역시 단순한 학술적 토론을 넘어서 《시경》시편의 본의(本意) 혹은 진의(眞意)에 다가가고자 했던 정조(正祖) 본인의 치열한 학문적 호기심의 일단에서 촉발되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러한 정조의 시경학적 탐구의 배경에는 안으로는 ‘삼연 김창흡–담헌 홍대용’으로 이어지는 노론계 시경학풍의 영향이 있으며, 밖으로는 주희의 시경설을 비판했던 청대 모기령의 시경설이 주는 외부적 충격이 있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초계문신을 비롯한 재야의 제신(諸臣)들은 각자의 학맥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소신이 담긴 답변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군신(君臣)간의 학술적 문답 속에서, 풍석 서유구와 다산 정약용은 특유의 박학(博學)과 면밀한 고증(考證)을 통해 가장 많은 조문이 채택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이러한 점으로 인해 현대의 연구자들은 정조조의 시경강의에 주목을 하면서 풍석과 다산의 시경학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펼쳐왔다.
다만 간과해서는 안될부분은 당대 조선시경학계의 양상을 통해 보았을 때 다산 및 풍석 의설(說)은 오히려 소수파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중국의 양명(陽明)의 학설이 전면적으로 수용되지 못하고 정제두를 대표로 하는 이른바 강화학파(江華學派)라고 하는 소수의 학자군에 의해 연구되었던 바와 같이, 시경학(詩經學)의 경우에도 명 청대의 신설(新說) 및 새로운 저서(著書)들은 당시 조선에 있어 극히 일부의 계층만이 접할 수 있었던 것이 현실이었으며, 정조조 시경강의에서 수 많은 문신(文臣)들 가운데 모기령의 설을 인지하고 있었던 사람이 단 두명 정도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따라서 당대의 조선 시경학계의 주류는 그 외의 세력 즉 이른바 정학(正學)으로 인정되던 주희(朱熹)의 시경설을 옹호했던 부류였다고 생각되며, 그 이유는 역시 중국의 학술 및 사상을 일방적으로 수용해야 했던 수용자로서의 한계 및 정통주의에 입각한 소중화주의(小中華主義)에 말미암은 학문 및 사상적 보수성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의 신성(新星)들은 나름의 학파적 전통을 지키면서 당대 중국의 학술적 흐름을 예민하게 감지하고 그것을 탐구하였으며, 그러한 집단 중의 하나가 성호계 기호 남인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경학(詩經學)에 있어 그들의 이론은 크게 볼 때 성호 이익과 목재 이삼환 녹암 권철신을 거쳐 다산 정약용에까지 이르러 정조(正祖)와 만나고, 다산의 중년에 《시경강의보유》로 보충된 뒤, 이어서 외손인 방산 윤정기의《시경강의속집》으로 완성되는 과정으로 그려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산 시경학에 대한 연구’ 역시 이러한 통시적인 흐름을 염두에 두는 가운데, 그 흐름이 가진 의미를 당대 조선의 시경학설과 비교해 보고, 아울러 외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을 위시한 역외(域外) 시경학의 견지에서 조망하는 것이 그 최종적인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관련 연구 약술(略述)
3. 정조조 시경강의 약론(略論)
4. 다산 시경학의 연원
5. 다산 시경학의 특징
6. 정리 및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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