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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술저널
- 저자정보
- 발행연도
- 2017.11
- 수록면
- 35 - 78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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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설은 한말~1910년대에 광폭의 공간을 무대로 전방위적인 독립운동론을 실천하고자 노력한 대표적 독립운동가의 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활동은 다른 독립운동가에 가려져 지나치게 저평가되거나, 잘못 이해된 부분도 적지 않다. 이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상설이 서전서숙을 운영하는 등 독립운동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경제적 배경을 추구하기 위해 그가 고향 진천에 소유하고 있던 토지 현황을 『忠淸北道鎭川郡量案』(1901)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에 의하면 이상설은 초평면 등 4개면에 걸쳐 83필지 180,081척, 11결 39부(19.7정보)의 토지를 소유한 대지주였다. 이 토지의 현 시세는 80~100억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그가 망명 때 처분한 상당액의 서울의 가옥과 토지 및 진천의 토지 재산을 합산하면 망명 자금의 규모가 밝혀질 수 있을 것이고, 독립운동가의 군자금을 논의할 수 있는 구체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상설은 안중근에게 동양평화론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실제 의거를 주도한 배후 인물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최재형이나 류인석에게 가려져 그의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였다. 안중근이 심문과정에서 수차 이상설을 극찬하며 이상설의 동양평화주의를 특히 높이 평가한 사실, 일제가 안중근의거의 배후로 이상설을 주목한 사실, 안중근과 이상설의 관계를 주목한 중국 언론 보도 등은 안중근 의거의 실질적 배후가 이상설이었음을 증명한다.
셋째, 이상설이 대한광복군정부의 정통령에 피선된 사실과, 신한혁명당 활동을 주목하여 공화정으로 이해하려는 시각은 올바르지 않다. 대한광복군정부는 망명정부가 아니라 군무를 중심으로 무장투쟁을 전개하기 위한 단체로서, 의병적 조직인 십삼도의군의 독립군적 발전으로 이해함이 타당하다. 정통령 또한 국가수반이 아니라 단지 군사 지휘자로서 기존의 왕조를 대신할 새로운 정체가 아니었다. 이상설은 광무황제의 최측근으로서 망명 때부터 순국 때까지 입헌군주제적 정체론을 지니고 있었다.
넷째, 이상설은 연해주 한인사회의 화해와 통합의 주창자로서 권업회 조직의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이 또한 기존 연구에서 거의 간과된 부분이다. 연해주 한인사회의 파쟁은 그의 심복 정순만이 야기한 ‘양성춘사건’(1910. 1. 23)과, 그로 인한 정순만의 피살(1911. 6. 21)로 극단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이상설이 정재관에게 화해 편지를 보내는 등의 노력으로 권업회가 정식 발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서북파와의 화해는 오래가지 못하였고 결국 1913년 그가 밀정으로 몰려 하바롭스크로 추방당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그런데 그가 동지들에게 남긴 유언에서 상하이를 새로운 근거지로 주목하였다는 것은 그의 독립운동론의 변화를 의미하나 곧 바로 순국함으로써 실현되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상설의 순국일은 1917년 4월 22일이 아니라 4월 1일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을 규명하였다. 본고는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사건과 단체를 재조명함으로써 이상설을 올바로 자리매김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추론에 그친 부분이 적지 않다. 그것은 러시아극동문서보관소 소장자료 등 러시아 자료를 거의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이상설뿐만 아니라 연해주 한인 독립운동사 연구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커다란 공백이다.
첫째, 이상설이 서전서숙을 운영하는 등 독립운동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경제적 배경을 추구하기 위해 그가 고향 진천에 소유하고 있던 토지 현황을 『忠淸北道鎭川郡量案』(1901)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에 의하면 이상설은 초평면 등 4개면에 걸쳐 83필지 180,081척, 11결 39부(19.7정보)의 토지를 소유한 대지주였다. 이 토지의 현 시세는 80~100억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그가 망명 때 처분한 상당액의 서울의 가옥과 토지 및 진천의 토지 재산을 합산하면 망명 자금의 규모가 밝혀질 수 있을 것이고, 독립운동가의 군자금을 논의할 수 있는 구체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상설은 안중근에게 동양평화론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실제 의거를 주도한 배후 인물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최재형이나 류인석에게 가려져 그의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였다. 안중근이 심문과정에서 수차 이상설을 극찬하며 이상설의 동양평화주의를 특히 높이 평가한 사실, 일제가 안중근의거의 배후로 이상설을 주목한 사실, 안중근과 이상설의 관계를 주목한 중국 언론 보도 등은 안중근 의거의 실질적 배후가 이상설이었음을 증명한다.
셋째, 이상설이 대한광복군정부의 정통령에 피선된 사실과, 신한혁명당 활동을 주목하여 공화정으로 이해하려는 시각은 올바르지 않다. 대한광복군정부는 망명정부가 아니라 군무를 중심으로 무장투쟁을 전개하기 위한 단체로서, 의병적 조직인 십삼도의군의 독립군적 발전으로 이해함이 타당하다. 정통령 또한 국가수반이 아니라 단지 군사 지휘자로서 기존의 왕조를 대신할 새로운 정체가 아니었다. 이상설은 광무황제의 최측근으로서 망명 때부터 순국 때까지 입헌군주제적 정체론을 지니고 있었다.
넷째, 이상설은 연해주 한인사회의 화해와 통합의 주창자로서 권업회 조직의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이 또한 기존 연구에서 거의 간과된 부분이다. 연해주 한인사회의 파쟁은 그의 심복 정순만이 야기한 ‘양성춘사건’(1910. 1. 23)과, 그로 인한 정순만의 피살(1911. 6. 21)로 극단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이상설이 정재관에게 화해 편지를 보내는 등의 노력으로 권업회가 정식 발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서북파와의 화해는 오래가지 못하였고 결국 1913년 그가 밀정으로 몰려 하바롭스크로 추방당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그런데 그가 동지들에게 남긴 유언에서 상하이를 새로운 근거지로 주목하였다는 것은 그의 독립운동론의 변화를 의미하나 곧 바로 순국함으로써 실현되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상설의 순국일은 1917년 4월 22일이 아니라 4월 1일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을 규명하였다. 본고는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사건과 단체를 재조명함으로써 이상설을 올바로 자리매김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추론에 그친 부분이 적지 않다. 그것은 러시아극동문서보관소 소장자료 등 러시아 자료를 거의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이상설뿐만 아니라 연해주 한인 독립운동사 연구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커다란 공백이다.
목차
1. 머리말
2. 瑞甸書塾 설립과 운영 자금
3. 東洋平和論과 安重根 의거 주도
4. 光武皇帝와의 관계와 政體論
5. 연해주 한인사회의 통합과 권업회 조직
6.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참고문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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