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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승현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81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195 - 22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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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60년대 우리 희곡에 가장 중요한 희곡 작가로 손꼽히는 이근삼의 작품을 통해 그가 한국 희곡의 대표가 되는 방식이 어떠한 의미와 한계를 지니는지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작가나 작품을 포함한 문화의 승인 과정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작동한다. 하나는 검열에 의한 측면이며 다른 하나는 사회적 수용에 의한 측면이다. 이러한 승인의 과정은 해방 후에 크게 달라졌는데, 작가의 지위가 과거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식민지 시기 ‘민족’이라는 이름을 대표하던 그들은, 이후 창작의 자유라는 특권을 획득하고 사회 변화를 요구하는 순간 ‘조국근대화’의 바람 앞에 불온한 존재로 타자화될 처지에 놓인다.
이근삼을 대표하는 서사극은, 현실의 문제를 관객들에 인식시키기 위해 등장한 양식이다. 그러나 이근삼은 서사극 양식을 이러한 방식으로 활용하지는 않는다. 그의 서사극에는 부조리한 현실 문제의 무게와 해결 불가능성이 두드러진다. 그는 서사극을 통해 현실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부조리한 현실을 부정한다. 그는 연극의 계몽과 교육에 대해 사실주의적이거나 기능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현실의 모습들은 근대화와 반공 같은 거대담론의 문제들이 현실의 타자나 주변화된 인물과 같이 미시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관계하고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살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작품에 나타나는 그의 가치관은 보수적 관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이근삼의 작품에 나타난 서사극적 특징은 사실상 불온한 존재로서의 작가와 당대 사회의 주체로 자리하고자 하는 욕망이 충돌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하겠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서 냉소적으로 부조리한 현실의 문제를 다루기는 하지만, 표현의 자유나 검열의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는다. 반공의 논리를 문제시하지 않으면서도 당대 서구 사회에서 유행하던 새로운 양식을 활용하여 작품을 창작함으로써 작가 이근삼은 한국 희곡사에서 주체로 설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1. 조국근대화와 작가라는 불온한 존재
2. 부조리한 상황과 서사극적 형식의 간격
3. 미시적 담론의 분화와 거대담론의 잔상
4. 이근삼 주체화의 의미와 한계-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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