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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철학회 움직임의 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움직임의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제17권 제4호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235 - 253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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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최근 태권도 수련방법의 레크리에이션적 변용으로 인한 무도성 상실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여 그 원인과 해결과제를 밝히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 논의의 전개는 근대 태권도의 발전과정을 고찰하고, 그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공익적 차원과 수익적 차원에서 진단하였다. 그 결과 현대 태권도 수련은 대한태권도협회나 국기원과 같은 상부 단체들에 의해 획일화된 태권도를 지향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졌다는 사실과 일선 지도자들의 권력 지향적 합의들, 그리고 비판의식의 부재로 인해 헤게모니와 지배이데올로기라는 권력구조를 형성하고 있음을 밝혔으며, 이는 태권도계에 팽배한 보수적 성향, 즉 근대성의 특징으로 규정하였다. 또한 이러한 권력구조는 신자유주의 경제논리와 함께 태권도 수련에 있어 수익 지향적 프로그램들의 무차별적 도입을 종용하여 무도성을 상실케 하고, 이는 태권도인들 간의 관계에도 한계를 드러내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상의 논의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향후 태권도 수련이 지향해야 할 과제로 첫째, 전통의 고수와 정체성에 입각한 수련, 둘째, 일반 스포츠와 차별화된 수련, 셋째, 승급이나 승단의 가치상승과 지도자 자격심사의 강화 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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