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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진규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5집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109 - 156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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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내성의 초기 추리소설인 일본어본 「탐정소설가의 살인」과 그것의 조선어본인 「가상범인」을 함께 살핌으로써 그가 작품에서 구현하고자 했던 ‘낭만성’이 실제로는 식민지 조선의 호모소셜리티에 기반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기존 논의는 김내성이 본격탐정소설과 변격탐정소설의 종합을 꾀했으나 당시 조선사회의 전근대성과 독자의 통속적 취향으로 인해 『마인』을 정점으로 점차 추리소설에서 통속소설로 전향하게 되었다고 보았다. 이 논문은 통속성으로 한정되어 연구된 김내성의 ‘낭만성’ 탐구가 여성에 대한 식민지 남성의 폭력적 타자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식민지 남성의 불안한 지위가 그러한 여성혐오를 강화시켰음을 밝힌다. 연적으로 등장하는 유불란과 나용귀가 실제로는 ‘연애 테러리즘’이라는 공동의 목적 아래에 범행을 ‘공모’했고, 그 과정에서 이몽란은 철저히 대상화되었다. 이는 〈카르멘〉과의 혼성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탐정소설가의 살인/가상범인」과 〈카르멘〉이 맺는 관계는 이러한 남성중심성이 일본문화계의 영향을 받은 것인 동시에 식민지 조선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주체적 여성을 그렸던 소설과 오페라 〈카르멘〉은 일본과 조선에서 전근대적 낭만극으로 변질되어 수용되었다. 김내성의 〈카르멘〉 이해 역시 일본문화계의 〈카르멘〉 수용의 자장 안에 놓여있었다는 사실은 텍스트속 남성중심성이 단순히 근대화된 일본과 구별되는 조선의 전근대성의 증거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탐정소설가의 살인/가상범인」 속 여성혐오는 더욱 심화된 형태로 나타난다. ‘카르멘=이몽란’은 남성을 배신하는 변덕스러운 요부로 그려지며, ‘유불란=호세’는 다른 남성들과 연대해 그녀에게 복수한다. 여성인물에 대한 폭력적 타자화마저도 실패할 때, 유불란은 연적이었던 남성의 도움으로 여성을 살해하고, 식민지 공권력 앞에서 자신의 남성성을 포기함으로써 범죄 혐의를 벗는다. 이러한 유불란의 모습은 작품의 ‘낭만성’에 은폐된 식민지적 상황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독자와 매체의 변화에 따른 「탐정소설가의 살인」과 「가상범인」의 차이
3. 유불란 추리의 비판적 검토
4. 유불란과 나용귀의 공모와 “연애 테러리즘”
5. “혼을 빨아내고 피를 짜낸 요부 카르멘”과 “꽃과도 같이 어여쁜 호세”
6. 나오며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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