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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인성 (서강대) 노대원 (제주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70호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85 - 111 (27page)
DOI
10.31313/LC.2018.12.7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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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최인훈의 연작 소설에서 아이러니가 작동하는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최인훈 문학에서 정치성이 발휘되는 우회적인 언어의 다양성을 분석한다. 「크리스마스 캐럴」 연작과 「총독의 소리」 연작은 다른 시대적 배경만큼이나 상이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공통적으로 아이러니를 활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능과 효과가 차별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다. 최인훈은 직설적으로 말하는 작가가 아니며, 다양한 방법적 실험 속에서 우회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 더욱 신중하게 강력한 문학적 효과들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의 연작 속에서 단일한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적 양상 속에서 작동하고 있는 아이러니는 하나의 중요한 쟁점이 된다.
본고의 기본적인 전제는 최인훈을 단순히 정치와 문학의 기본단위 속에서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한 소설가로 규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며, 그의 그러한 정치성 자체를 단순히 거대담론들을 통해 정치적으로 맥락화하는 것에 대한 거부로부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캐럴」 연작은 처음에는 일종의 콩트적 형식 내부에서 언어유희를 통해서 감정적 비난을 완화하는 아이러니의 기능을 볼 수 있으나, 이는 차츰 경색되고 감정적 비난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60년대라고 하는 서술 불가능한 시기에 사실주의 기법으로서의 현실 재현이 아니라 아이러니를 활용하는 것은, 재현을 우회하고 현실과 거리를 두면서도 그것을 객관화하는 탁월한 시도다. 이처럼 「크리스마스 캐럴」 연작의 아이러니가 상대적으로 웃음을 통해서 감정적 고발을 완화한다면, 「총독의 소리」 연작은 이제 더 이상 억제될 수 없는 감정적 비난을 공격적인 성격으로 전환한다. 이 연작에서 활용되는 노골적인 패러디의 언어는 독자로 하여금 적극적인 대항 독서를 요구하며, 해석적 일관성을 내파한다.
최인훈 소설에서 아이러니가 가지고 있는 대항 담론으로서의 성격과 그 잠재적인 전복성은 60년대를 경유하여 서구화되어가는 현실과 개인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국가적 체제에 대한 감정적인 비난을 계속해서 높아져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동시에 정치적 상황과 문학적 텍스트가 정교하게 결합하기 위한 매개물로서 아이러니의 기능들을 살펴보는데 큰 의미가 존재한다. 최인훈의 정치성은 오히려 그 자신을 거대담론에 포섭시키는 것보다는 그것으로부터 다시 재맥락화하고 끊임없이 자기-갱신하기 위한 방법론으로서 초이데올로기적인 아이러니의 서사전략 속에서 의미를 가진다. 어디까지나 이러한 다면적인 아이러니의 기능들이 복잡하게 최인훈의 소설 내부에서 작용하고 있을 때, 최인훈의 소설의 정치성을 말하는 것은 아주 미묘한 맥락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만 가능해진다.

목차

국문 초록
Ⅰ. 들어가며
Ⅱ. 「크리스마스 캐럴」 연작과 익살의 아이러니 : 현실에 대한 중립화와 긴장의 완화
Ⅲ. 「총독의 소리」 연작과 공격적 아이러니 : 시대에 대한 적대화와 긴장의 극대화
Ⅳ. 나오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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