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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귀은 (경상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86호
발행연도
2019.3
수록면
441 - 474 (34page)
DOI
10.31889/kll.2019.03.186.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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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운 감독의 〈소공녀〉는 거주지가 없는 청년의 삶을 이야기한다. 가장 현실적으로 시급한 문제에 대해 영화는 리얼리즘이 아닌 알레고리적 작법을 취함으로써 미학적이면서도 통찰력 있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알레고리 서사에는 한 가지 관점이 아닌 여러 관점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소공녀〉의 서사는 다양하고 때로는 모순되기까지 한 의미를 내포하게 된다. 벤야민도 논의했듯이, 알레고리는 역사성을 담지하면서도 현실의 균열지점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작법이다. 〈소공녀〉는 종합되지 않는 지금 여기의 문제를 균열된 상태 그대로, 부자연스럽고 불일치 되는 상태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총체적 합일의 상태로 이어지는 것을 지양한다. 이는 〈소공녀〉가 인과적인 플롯이 아닌 병렬적・삽화적 구조와 편집 방식을 택한 것과도 연동된다. 이 때문에 관객이 봉합작용은 방해받게 되고 영화의 잠재적 의미는 더욱 증폭되는 것이다.
〈소공녀〉의 알레고리성은 회화성으로 강화된다. 〈소공녀〉의 미장센은 보색대비와 명암대비를 통해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카메라 또한 광각렌즈나 어안렌즈를 사용하여 원근감과 깊이감을 주면서도 희극성 또한 심화시킨다. 〈소공녀〉는 비극적인 청년의 삶에 ‘희극적인 위안’을 부여하는 희비극성을 띠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미소를 제외한 인물들은 자본주의 혹은 신자유주의 삶에 강박되어 있다. 그들은 성과주체이거나 부채인간이며, 가부장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상태이거나 타자의 인정에 매달리는 스놉이다. 그들은 대체로 알라존적인 성향이 강하며, 그렇기 때문에 집이 없는 주인공 미소를 비판하거나 연민하지만, 그들은 자본주의에 동일화된 객체일 뿐, 스스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지는 못하다.
그런 점에서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집’이라는 것도 의미있고 안정적인 ‘장소’라기 보다는 무의미하고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공간’이다. 미소는 집이 없는 청년이지만 스스로 장소를 찾아가는 주체이며, 그곳이 어떤 곳이든 환대의 주체가 되고자 한다. 미소는 자본주의에 대한 탈동일화의 주체인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현실에 대한 알레고리 작법
3. 희비극성을 강화하는 영상언어
4. 장소화와 장소상실의 역설
5. 환대와 탈동일화의 주체
6.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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