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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민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15호
발행연도
2019.8
수록면
285 - 323 (39page)
DOI
10.31809/crj.2019.08.1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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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적 작가라는 이유에서 러시아 문학에서 배제된 아르치바셰프는 1920년대 일본, 중국, 한국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아르치바셰프 소설은 일본에서는 자연주의와 기묘한 공존을 이루는 새로운 문학으로 소비되었고, 중국에서는 혁명적 열정을 고취시키는 정치적인 문학으로 읽혔다. 한국에서 아르치바셰프는 처음에는 ‘문학적’으로 읽히고 이후에는 ‘정치적’으로 독해되었는데 이는 시간적 선후의 관계를 나타낸다기 보다는 아르치바셰프에 접근하는 방식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준다.
현진건의 경우, 아르치바셰프의 영향은 ‘현실묘사’와 관계된다. 현진건은 아르치바셰프를 자연주의 작가로 ‘오인’하고 있는데, 그가 아르치바셰프의 수법으로 간주한 ‘처참미’는 사실상 아르치바셰프의 전유물이라고 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현진건은 자연주의 작가로 ‘오인’된 아르치바셰프 소설을 통해 현실묘사의 방법을 터득했고, 그것이 그의 대표작들에 ‘문학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서해의 경우, 아르치바셰프의 영향은 ‘연애’와 관련된다. 「용신난」은 아무 간섭도 받지 않는 ‘자연적’ 인간을 지향하고 재래의 성관념을 비판한다는 점에서 아르치바셰프의 『사닌』과 공명한다. 하지만 아르치바셰프가 ‘연애’와 ‘혁명’의 관계에서 ‘연애’의 우위를 주장한 것과 달리, 최서해는 ‘연애’의 석패를 묘사했는데 이는 그가 아르치바셰프 소설과 대조적인 작품을 만들어내고자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서해 소설에서는 결혼제도를 비판하면서 자유연애를 주장한 아르치바셰프의 영향뿐만 아니라 모든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한 슈티르너의 영향도 엿보인다. 그런데 아르치바셰프가 슈티르너의 ‘반역’ 개념을 소설에 육화시킨 대표적인 작가였다는 사실을 유념하면, 최서해는 슈티르너 사상을 문학적 언어로 변형하기 위해 아르치바셰프 소설을 참조했을 가능성이 있다. 최서해의 「매월」은 연애를 성취하지 못하는 박생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부당한 성적 욕망에 저항하는 매월의 행동을 묘사함으로써 ‘반역’을 표현한다. 「해돋이」는 아들을 억지로 결혼시켰다가 애정 없는 결혼에 고통당하는 아들을 보고 나중에 후회하는, 인습의 화신에서 반역의 인물로 변화하는 어머니를 전경화한다. 이렇듯, 최서해의 인물은 연애의 지연이나 포기로 인해 고통당하는데 이는 숨어있는 명제의 존재를 보여준다. 성적 열정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며 따라서 추구되어야 한다는 아르치바셰프의 명제가 그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1920년대 한국문학과 아르치바셰프
3. 연애와 성욕에 대한 이중적 인식
4. 권위와 인습에 저항하는 반역의 여성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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