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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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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36호
발행연도
2004.1
수록면
289 - 31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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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묵가의 역사의식을 유가 비판에 초점을 맞추되 전기 묵가에서 후기 묵가에 이르는 과정까지 포괄하였다. 기존의 묵가연구는 대체로 전기 묵가서에 집중되어 있으나 묵가는 공자 이후로부터 전국기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양태로 활동되었다는 점에서 보면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본다. 전기 묵자서를 일관하는 삼표(법)에 보이는 선왕관이나 역사의식은 결코 유가·도가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그들의 이른바 선왕은 '겸상애, 교상리'의 이념을 체현한 이상형이므로 단지 상고주의에 머물 수 없었다. 다시 말해, 묵가의 선왕관은 夏禹의 치수 사업과 근검 정신을 숭상하는 데 있었기에 선진 제가의 일반적인 法古'와는 구별된다. 예컨대 信而好古'하여 서주 초기를 이상으로 하였던 공자나, 원시사회로의 복귀를 희구하는 老·莊과 다르며, 또한 以今反古'의 법가와도 구별된다고 본다.묵변에 이르러 묵가의 역사의식은 보다 구체화 되고, 또한 순환사관의 대표적 예에 해당되는 오행상극설을 비판하기 이른다. 이렇게 묵변에서 묵자의 역사의식의 토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금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한 것은 상대적으로 발전적 역사관을 표명한 것이라고 평할 만하다. 따라서 맹자가 묵자를 '선왕의 도'에 어긋난 것으로 비판하고, 『장자』에서 그의 학문관을 先王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완전히 다른 것도 아니라'고 평가한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 그러나 묵가는 그러한 역사의식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이론이나, 商 이나 한비자에서 보이는 것처럼 變法의 이론적 근거로서의 진보적 역사관에는 도달하지 못하였다. 이것은 묵가의 특이한 공동체적인 특성, 다시 말하면 자기 집단 내부의 철저하고 엄격한 法'을 지니고 있었으면서도 결국에는 守禦集團'의 기능상 기존의 국가체제에 종속될 수밖에 없었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진다. 또한 그들이 유가의 禮樂을 거부하고 집단규범으로서 제시한 '법'은 '上帝'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었다. 따라서 당시 일반 민중들에게는 규범의 정당성 확보에서는 유리하였지만, 변혁기의 이념 근거로서는 오히려 역기능적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른바 법가의 진보적 역사관 또한 그들의 독창적 산물로 귀결을 수 없다. 당시 묵가적 선왕관이나 제가의 역사의식이 그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묵가의 삼표(법)에 보이는 법의식과 묵변에서 堯·舜을 古·今의 구분에 의해 비판하였던 역사의식은 한비자의 모순설과 일정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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