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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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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57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19 - 14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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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청준 소설이 아기장수 전설과 굿 문화를 수용하는 양상을 살피고 그 심층적 의미를 해명해 보고자 한다. 반복되는 역사의 비극을 소재로 하고 있는 󰡔신화를 삼킨 섬󰡕은 공포 감정을 다루는 여러 양상을 보여준다. 이 작품에 나타난 공포감정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작가가 이 작품에서 제주 4.3 항쟁과 5.18 광주 민주항쟁을 개별적이고 특수한 재난 상황으로 간주하지 않고 두 비극적 사건의 중첩을 통해 인간적 한계를 직시함과 동시에 미지의 위험에 대응하는 인간의 자세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청준이 이 땅에서 되풀이되는 역사적 비극을 이야기하며 아기장수 모티프를 차용한 것은 되풀이되는 패배가 되풀이되는 항거를 전제로 하고 있음을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 󰡔신화를 삼킨 섬󰡕에서 섬사람들의 공포 감정은 아기장수 신화를 통해 우회적으로 표출된다. 작가는 아기장수의 죽음 후 영웅도 용마도 더 이상 기다리지 않으려 했던 섬사람들이 다시 꿈과 기다림을 통해 삶의 동력을 얻는 모습에 주목한다. 인간이 모순적 존재라는 사실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적 모순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다루어지는 씻김굿은 인간의 문제를 신성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행위가 아니라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는 동시에 공동체의 상생을 도모하는 자기구제의 수단이다. 씻김굿의 계기가 되는 죽음은 인간의 삶이 유한함을 일깨워 두려움을 갖게 하는 현상이다.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미지의 세계가 공포감을 준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볼 때, 죽은 영혼을 달래고 화해와 상생을 도모하는 씻김굿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가시화함으로써 공포감을 해소하는 인간적 지혜의 소산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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