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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45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63 - 80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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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순신을 살핀다. 외세에 의한 침입에서 비롯된 온 국토의 유린과 동족의 처연한 살상은 이순신의 자아를 헤아리는 좋은 무대가 된다. 그는 작은 세계에서 죽음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 스스로의 형벌을 짊어지고 있었다. 이는 죽음의 정체성이 곧 자아의 정체성과 같은 선상에 놓임을 의미한다. 전쟁과 숙명적 인간, 이것이 김탁환의 『불멸』과 김훈의 『칼의 노래』에 치환된 화두이다. 『칼의 노래』에서 이순신은 시시각각 변하고 새로이 생성되는 시대의 사고와 조류 앞에서 하나의 필연적 절차를 밟고 있다. 이순신의 꿈은 현실에 체현된 자아의 구조 속에서 나타나는 현실의 모습을 투사한다. 그런 까닭에 이순신에 의해 획득된 현실의 실상은 바로 규범화한 행위를 반출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불멸』에서 이순신은 범부가 가진 필연의 순환 이전에 무서운 정신을 보유한 채 ‘홀로 깨어’있는 고독인의 모습이 투영된다. 『칼의 노래』와 『불멸』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의 인간들은 바로 이런 이순신의 모습을 더욱 부각시킨다. 두 작품에 등장하는 이순신은 독립적이면서 공동적인 행위자이다. 역사를 진정으로 현실적인 개체, 즉 스스로 영원히 개체화하는 정신의 작품으로 본다면, 이순신은 역사의 질서 속에 내재화한 자아의 현실적인 실현체이다. 소설에서 서사되는 이순신의 정신은 분명 자아와 역사의 균질적인 결을 형성하고 있다. 시대를 거스르는 인물이 시대를 설계하는 경우, 그 시대는 어디로 나아가는가? 시대에 예속되어 그 시대에 접지된 사유의 체계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은 스스럼없이 시대의 결에 물들고 마는 법이다. 이순신은 그런 의미에서 소설 속 주역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음으로 안정을 도모하지 않으며, 무언가를 함으로써 자신의 길을 달려가고 있다. 그것이 역사적 사건의 틀 안에서이든, 가변적 환경에 둘러싸인 고독인의 언어에서든 그는 죽어서 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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