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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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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54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35 - 16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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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초당>(1931, 강용흘)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생각과 행위에서 보이는 서양에 대한 감정을 통해서 옥시덴탈리즘과 복제된 오리엔탈리즘의 생성과정과 작동방식을 밝히고, 한국인의 대(對)서양 의식에 관한 기원을 탐구하는 데 있다. 서세동점의 시대를 맞이한 조선은 나름대로 국제질서를 파악하고 대응해가지만, 그 근저에 일본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근대화는 독특한 양상을 띠게 된다. 따라서 서사의 등장인물들은 서세동점 시대의 불안과 공포, 피식민 주체들의 저항과 서구지향성 등 한국적 근대의 트라우마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서사에 등장하는 기성세대 인물들은 서구를 인식할 때 서구화된 일본을 떠올리게 되고, 나쁜 일본이 본뜬 서양도 부정해야 한다는 양상을 보인다. 서사의 등장인물들은 좋은 서양/나쁜 서양이라는 이분법적인 잣대로 서구를 창안해 내며 세대간의 갈등에 직면하기도 하고, 양가적인 모습을 한 옥시덴탈리즘 담론은 가족해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울과 일본 유학을 거쳐 근대지식인이 된 주인공 한청파는 오리엔탈리즘적인 시각으로 한국을 타자화해서 응시하는 반면, 민족주의자의 시선으로 한국인의 장점을 옹호하는 시각의 착종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서사에서 보이는 옥시덴탈리즘과 오리엔탈리즘의 양상은 오늘날까지 우리 사회에서 좋은 서양/나쁜 서양으로, 제3세계에서 유입된 노동자들을 박대하는 분위기로 재생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근대계몽기와 일제강점기에 유행하던 미국유학권장 담론의 중심에는 국권회복론이 있었던데 반해, 오늘날은 그 중심 화두가 제거된 채 미국유학 열풍만 무성한 실정이다. 지금의 한국 독자들이 100여 년 전 우리 선조들의 세계화 이야기인 <초당>에서 반일감정과 옥시덴탈리즘의 함수관계, 복제된 오리엔탈리즘과 민족주의의 착종현상 등을 읽어 낸다면, 좀 더 새로운 태도로 21세기의 세계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 연구의 의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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