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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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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불교연구원 불교연구 불교연구 제43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75 - 21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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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의상의 󰡔화엄일승법계도󰡕에서 ‘거래’去來와 ‘부동’不動이라는 일견 모순된 개념이 동시에 주장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이러한 모순성은 화엄사상의 독특한 연기관, 상입・상즉의 논리에 기인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측면이 화엄사상가 모두에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 글은 특히 의상의 사상에 스며있는 시간의 문제를 추적함으로써 의상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갔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의상의 중문・즉문의 논리는 지엄, 법장과도 다른 독특한 점이 있다. 의상은 이를 예외 없이 ‘거래’와 관련하여 설명한다. ‘가고 옴’의 문제와 결합되어 설명되고 있는 의상의 ‘수십전법’의 비유는 중문・즉문의 논리가 결국 ‘수렴’과 ‘확산’의 의미를 갖게끔 한다. 이러한 관계는 ‘삼세가 곧 일념’이라는 화엄사상의 시간론에도 적용된다. 삼세가 일념으로 수렴되고 다시 일념이 삼세로 확산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한 것은 화엄의 시간론이 객관적, 공간적인 시간이 아니라 내면화되어 의식의 문제로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시간론이 관법과 연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상 사상의 시간성은 그의 성불론에 잘 드러나 있다. 그의 성불론으로 대표적인 ‘구래불’, ‘내 오척되는 몸’, ‘자체불’이 각각 과거, 현재, 미래로 배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래불’은 깨달음을 얻을 때 자각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에 이루어지는 것이며, 나의 미래불인 ‘자체불’에 예배하는 것은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행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사건이다. 과거와 미래가 현재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현재는 끊임없이 흘러간다. 한 찰나로서의 지금은 틀림없이 존재하지만 그것은 존재하는 순간 무로 사라진다. ‘내 오척되는 몸’도 이러한 이중적 성격을 갖는다. 이 ‘내 몸’은 ‘구래불’로서 이미 깨달은 존재이지만, ‘자체불’에 예배하는 자로서 아직 깨닫지 못한 자이다. 그런데 이 이중성이야말로 시간의 이중성과 다르지 않으며, 수행이 가능한 근거이다. 이렇게 시간의 문제는 의상의 사상에서 수행론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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