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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28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75 - 10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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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미학과 예술론은 작품과 주체의 관계에 주목하고 시, 서, 화는 그 사람과 같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동양에서는 인물을 품평하는 일련의 이론이 그대로 직접 예술비평에도 운용되었다. 시는 그 사람과 같고, 시는 시인의 생명을 표현하며, 시인의 인격을 표현한다고 하는 견해야말로, 동양예술의 표현을 중시하는 자세이다. 하지만 이것은 서구에서 말하는 표현 중시 예술관과는 다르다. 동일하게 표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서구 근대미학에서 말하는 작가의 ‘감정’이나 ‘정서’의 표현이 아니라, 시인의 ‘생명’과 ‘인격’을 표현한다는 점에 바로 동양미학의 특징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생명과 인격을 표현한다고 하는 동양미학이 현대예술의 상황에 과연 얼마만큼 부합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양자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동양예술의 인격성은 현대예술의 상황에서 보자면 ‘결여’이고, 전통의 맥락에서 보자면 ‘단절’이다. 그래서 논자들은 인격과 인품의 개념이 편협하다고 비판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역사적 인격’과 ‘예술적 인격’을 개념적으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 인격이란 한 인간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행하고 겪는 다양한 행위와 체험의 양상들을 총체적으로 통합한 전체적 인간상이다. 이에 반해 예술적 인격이란 작품을 창작하는 주체로서의 인격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작품을 통해 그것을 만든 역사적 인격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예술적 인격을 이해하고 공감한다. 작품은 인격에서 생겨나지만 ‘독립된 존재’가 되며 공공성을 갖는다. 인격에 밀착한 '행위'가 곧잘 그 인격성을 표현함에 반해서, '작품'이 드러내는 것은 역사적 인격성이라기보다는 창조하는 주체이다. 창조의 주체와 역사적 인격성 간의 차이는, 후자가 있는 그대로의 나임에 반해서, 전자는 그 나를 넘어서려고 하는 데에 있다. 사적 성격을 버리고 작품을 자립시키는 것이 바로 창조 주체의 명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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