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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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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31호
발행연도
2005.1
수록면
33 - 6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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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헤겔의 자연관을 바탕으로 그의 자연미 규정을 살펴보고, 아도르노의 비판적 견해와 연결함으로써 그 의의와 한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헤겔과 아도르노는 자연에 관한 미학적 사유의 양극단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그 기저에 대립적인 자연관을 깔고 있다. 헤겔에 따르면 자연은 정신에 대해 근본적으로 결함을 지닌 것으로 존재하므로 자연미 역시 한계를 지닌 미이다. 자연미는 자연에 존재하는 이념의 최고 형태인 ‘생명’에서 ‘영혼’을 최고 내용으로 가지며, 형식 차원에서는 규칙성(대칭), 법칙성, 조화의 단계로 분류·규정된다. 그러나 자연미는 비록 최초의 미이지만, 내용상 이념의 본질인 ‘무한성과 자유’에 이르지 못하고 형식상 ‘추상성’이라는 한계에 머무르므로, 이념의 본질을 ‘가상’을 통해 현현하는 예술미를 필연적으로 요청한다. 반면 아도르노는 모든 것을 동일화하는 헤겔적 ‘정신의 횡포’에 맞서 자연을 자립성과 불가침성을 지닌 ‘비동일자’로 규정하고, 자연미가 오히려 미의 전형이라고 주장한다. 자연을 주관의 ‘추상적 동일성’으로 전락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총체적으로 ‘관리되는 세계’를 초래한 도구(계몽)적 이성과 그 대표격인 헤겔적 체계의 대안으로 그는 ‘별자리’와 ‘미메시스’를 제시한다. 주관과 객체의 비동일적 관계를 유지하고 보편과 특수가 화해하는 존재론적 닮기를 통해, 이제 객체나 자연은 주관에 대한 절대적 타자로 복권된다. 나아가 그는 은폐를 통해서만 스스로를 드러내는 진리에 가까운 것은 오히려 자연미이며, 예술도 진리의 은폐성을 자연미로부터 배웠다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자연의 언어가 침묵이라면, 예술은 그 침묵을 언어화하고자 노력한다는 것이다. 헤겔에게서 이념의 동일자라는 한계에 의해 예술미로 지양되었던 자연미는 아도르노에게서 개념에 대해 ‘수수께끼같은 비동일자’로 남는 것은 물론, 예술에게 진리의 참모습을 가르쳐 주는 미의 전형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도르노의 입장에서 볼 때, 헤겔의 자연미는 자연에 관한 진정한 미적 논의가 아니라, 이념의 폭력적 자기 확인이자 예술미의 프롤로그에 불과한 셈이다. 물론 아도르노의 미학은 자연과 자연미의 복권은 물론 이성의 재구성 과정에 의미있는 모티브를 제공한다. 그러나 헤겔 역시 기존의 오성적 ‘반성철학’이 이성을 추상·형식적으로 이해하여 자연 지배를 정당화한 점을 맹렬히 비판했고, 이를 통해 ‘총체성’의 실마리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헤겔과 아도르노의 대립적 입장은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으로서가 아니라 많은 부분 섭양의 가능성을 지닌 점근선 같은 차이로 이해해야만 각각의 의의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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