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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51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41 - 159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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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평화라는 주제를 아래 다루어진 여러 철학과 그에 대한 학자들의 평가를 정리하고 비판했다. 군국주의에 찬동한 니시다 키타로 철학의 전체주의적인 성격에 대해 의심했고, 히틀러에 동조한 하이데거의 형이상학 속에 감춰진 무관용적 존재론에 대해 반성했다. 아울러 유태인 아렌트가 독일인 하이데거를 어떤 의미에서 받아들였고 그렇지 않았는가를 물었다. 아렌트의 말처럼 악은 무척이나 평범(banal)하며, 생각 없는 삶은 정치적 악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불교는 힌두교와 계급과 평등의 문제에서 질적으로 다르다. 이를테면 ‘무기업’(無記業)은 일용의 직업이기 때문에 업을 쌓지 않는다. 그러나 힌두교는 그런 개념이 없다. 따라서 계급은 유전되고 죄도 누적된다. 불교는 평등의 종교이지만 힌두교는 불평등의 종교이다. 그러나 대승불교에 들어오면서 그것은 『바가바드기타』와 너무 비슷해지고 부처조차 많은 신 가운데 하나가 되면서, 불교는 자멸한다. 불평등 속에서 가장된 평화가 아니라, 평등 속에서의 참 평화가 중요하다. 칸트는 사변적인 비판서만이 아니라 현실정치에 대한 관심도 깊었다. 그는 아시아에 대한 서구열강의 침탈은 부당하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의 조처는 현명하다는 판단을 내린다. 칸트는 이성의 한계를 밝히기에만 급급했던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는 영구평화를 꿈꿨다. 국제연맹은 아무리 공상적이라도 숙고되어야 했으며, 보편적 세계사를 이룩하는 것이 인류의 과제였다. 그러나 칸트도 자유를 남용할 ‘악한 지도자’의 문제를 놓고 고민했다. 갈퉁은 평화학의 창시자로 소극적인 평화와 적극적인 평화를 구별한다. 앞의 것은 무력 아래의 평화이며 전쟁을 감춘 평화이다. 뒤의 것은 갈등조차 비폭력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얻어지는 평화이다. 그런데 왈저는 ‘정의로운 전쟁’이란 개념을 제시하면서 정의롭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지만 옹호될 수 있는 전쟁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갈퉁은 평화학자이고 갈퉁은 전쟁학자이다. 갈퉁의 구별대로라면, 왈저는 소극적 평화론자일 뿐이다. 아이히만의 재판의 의미는 야스퍼스와 아렌트가 동의했듯이, 미래를 위해 좋은 예를 남기는 것이었다. 그러나 재판은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고 감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불교는 평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느 종교도 마찬가지로 평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반드시 불교를 말할 이유를 찾아야 한다. 칸트는 평화를 위해 개개인의 도덕적 성숙을 강조했다. 그러나 주체적인 삶이나 스스로 책임을 지는 삶은 아직도 몽매한 인류의 영원한 숙제일 것이다. 철학적으로는 평화보다는 학살을 말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철학의 의무 가운데 하나는 형이상학 속에 숨어있는 폭력의 구조를 밝혀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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