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여성의 이혼과정 경험을 탐색하고 설명하고자 Strauss와 Corbin(1998)이 제시한 근거이론방법을 적용하여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이혼한지 2년에서 5년 된 30대 중반에서 40대 여성 23명으로,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결과 182개의 개념, 55개의 하위범주, 20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여성의 이혼과정의 중심현상은 ‘분리(分離)의 혼돈(混沌)’으로 분석되었으며, 인과적 조건은 ‘빗나간 결혼생활’, ‘이혼으로 내몰림’으로, 맥락적 조건은 ‘이혼에 대한 인식’, ‘이혼전후 생활변화’, ‘사회적 시선’으로, 중재적 조건은 ‘마음중심을 잡음’, ‘전남편의 관계태도’, ‘지지체계’로 분석되었다. 현상을 조절하기 위한 작용/상호작용전략은 ‘마음추스르기’, ‘찾아나서기’, ‘정리하여 끌어안기’, ‘상황정비하기’, ‘보호받을 관계구축하기’, ‘주도적으로 나아가기’로 분석되었으며, 결과는 ‘분리수용’, ‘안정’, ‘성장의 기회’, ‘삶에 눌림’, ‘매임’으로 분석되었다. 과정분석을 통해 여성의 이혼과정은 ‘이혼으로 내몰림 단계’, ‘분리의 혼돈 단계’, ‘일으킴 단계’, ‘재정립 단계’, ‘나아감 단계’로 구분되었다. 여성의 이혼과정의 핵심범주는 ‘분리(分離)의 혼돈(混沌)에서 삶을 재구축해 나아가기’로 분석되었으며,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범주들간의 관련성을 확인한 결과, ‘대처성장형’, ‘생활눌림형’, ‘혼돈매임형’, ‘해방안도형’으로 분류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여성의 이혼과정에 대한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시하였으며, 이혼과정의 인과적 조건, 맥락적 조건, 중재적 조건 및 이혼과정의 단계, 이혼과정의 유형분석을 통해 사회적 지원의 방향 및 전략을 논의할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는 이혼과정을 경험한 당사자의 목소리를 통해 생성된 실체 지식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주제어 : 이혼과정, 근거이론방법
Reconstructing a Life out of the Chaos of Separation: Womens Experience of Divorce
Jung Sook Choi
(Dankook University)
This study examined the experiences of women, ranging in age from 33 to 49 years, who were going through the divorce process. Utilizing Strauss and Corbins (1998) grounded theory method, the researcher conducted in-depth interviews with 23 Korean mothers who had been divorced two to five years. Data analysis yielded 182 concepts, 55 subcategories and 20 categories, including causal and contextual conditions of the central phenomenon,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intervening conditions, consequences, and the stages of change. The research generated a substantial theory of the experience of divorce among Korean women. The social and cross-disciplinary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were discussed.
KEY WORDS: divorce, Grounded The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