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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미학회 美學(미학) 美學(미학) 제84권 제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87 - 22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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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크레올화’를 비서구권 국가들의 지역적·역사적 기반으로 발생한 문화 혹은 미술의 탈식민적 저항성을 설명해주는 개념으로 간주하고, 미술에서는 어떻게 논의될 수 있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도쿠멘타 11》은 서구/비서구의 구분 없이 6개 도시에 구축된 5개의 플랫폼을 통해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크레올화’는 세인트루시아에서 열렸던 <플랫폼 3 : 크레올리테와 크레올화>의 주제였다. 횡단문화 같은 새로운 형식의 문화 현상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크레올화는 ‘크레올리테(Créolité)’가 비전체주의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다중심주의”를 주장했던 것에 토대를 둔다. <플랫폼 3>의 발제자 중 한 명이었던 스튜어트 홀은 크레올화가 카리브 연안의 식민화라는 역사로부터 도출되었다는 것에 주목하여, 그 과정이 강요에 의한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것은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고, 충돌하고, 격렬하게 대립하며, 비대칭적인 지배와 종속 관계에 놓이게 되는 사회적 공간” 즉 “제3의 공간”이다. 그런데 크레올화는 토착화의 과정으로서, 그러한 융합이 피식민자/식민자 모두에게 발생한다. 즉 “충돌하고 대립하며 비대칭적인 관계”에서는 항상 “상호작용”이 발생하여, 식민화된 사람들은 식민지배자를 바꾸기도 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문화는 그 원천에서부터 이미 다양하고, 지속적인 변모의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문화의 순수성’은 성립될 수 없다. 이는 곧 크레올화를 통해 식민/피식민 혹은 순수/잡종 등의 관계가 재설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도쿠멘타 11》의 플랫폼 구성 역시 마찬가지이다. 각각의 장소에서 개별적인 주제로 진행되었던 플랫폼들은 역사란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충돌과 대립을 통해 구성된다는 벤야민적 역사관으로 이해될 수 있다. 플랫폼 구성을 통해 서구에 의해 설정된 서구/비서구 간의 위계질서 즉 식민적 경계는 모호해지고, 플랫폼이 개최되었던 여섯 도시 모두는 동등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이는 중심/주변, 서구/비서구라는 논쟁을 형성하는 담론의 본성 자체를 의문시하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아마르 칸와르의 <시즌 아웃사이드>(1997)과 피오나 탄의 <당신은 흥미로운 시대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1997)는 국가, 민족, 가족, 남성 혹은 여성처럼 어떤 고정된 개념으로 여겨지던 것들 역시 유동적이며 변모의 과정을 겪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작품들 모두 그러한 구분이 적어도 지구화라는 오늘날에는 더 이상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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