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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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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23 - 265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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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2012년 최현재에 의해 처음 학계에 소개된 『靑丘永言』 박순호본(『청박』)과 기존에 『청진』으로 불리던 김천택 편 『靑丘永言』(『청김』)을 비교하여 『청박』이 『청김』의 선행본일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최현재는 『청박』을 소개하면서 『청박』이 『청김』의 초고본일 가능성과, 『청김』의 후대본일 가능성을 모두 제시하였다. 하지만 『청박』과 『청김』이 동일한 편자에 의한 가집이라는 사실을 토대로 둘을 비교해 본 결과, 『청박』은 『청김』의 선행본일 가능성이 농후했다. 첫째, 김천택이 남긴 여항인 발문이 『청김』에는 있지만, 『청박』에는 없으며, 여항인의 작품 수 또한 『청박』이 『청김』보다 적다는 점에서 볼 때 『청박』이 선행본일 가능성이 높다. 김천택은 『청김』 ‘여항육인’에 주의식과 김성기 작품의 全譜를 수록하고, 그 뒤에 발문을 통해 김천택이 전보를 수집하지 못해 가졌던 한스러움과 全譜 수집 과정, 그리고 전보 수집 후의 감격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반면 『청박』에는 이러한 발문이 없고, 이 작가들의 작품도 일부만 수록하고 있다. 편자가 자신이 작성한 기록을 삭제하며 재편집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점과, 김천택이 全譜 수집에 대한 강한 열망과 의지를 가졌던 점을 고려한다면, 발문도 없이 작품의 일부만을 수록하고 있는 『청박』은 全譜를 모으기 이전에 편찬된, 『청김』의 선행본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둘째, 무명씨 항목의 경우, 『청김』과 『청박』 모두 주제별 분류를 취하고 있는데, 『청김』은 주제어를 제시하고 세밀하게 분류한 반면, 『청박』은 주제어를 명시하지 않았고 『청김』보다 더 큰 범주의 주제로 분류하되 때로는 연상작용에 의해 배치하기도 하는 등 『청김』보다 덜 체계적이었다. 『청박』을 후대본으로 본다면, 『청박』은 『청김』이 작은 범주의 주제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배치한 작품들을 굳이 뒤섞어 큰 범주의 주제로 재배치한 것으로 보아야 하는데 이는 매우 부자연스럽다. 셋째, 열성어제의 위치 또한 『청박』이 선행본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청김』의 열성어제는 이삭대엽의 중반부에 놓여 있고, 다수의 18세기 가집들이 열성어제를 이삭대엽의 맨 앞에 두는 것을 고려하면, 열성어제는 이삭대엽 중반부에서 이삭대엽 서두로 이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청박』의 열성어제는 가집의 맨 뒤, 삼삭대엽 다음에 놓여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열성어제의 배치 경향으로 볼 때, 『청박』이 『청김』보다 후대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넷째, 『청김』은 김천택의 작품을 30수나 수록하고 있는데 비해, 『청박』에는 김천택의 작품은 단 한 수도 없다. 편자가 재편집 과정에서 자신의 작품을 모두 삭제했다고 보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따라서 『청박』은 아직 자신의 작품을 수록하지 않은 시기에 편찬된 가집으로 『청김』의 선행본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다섯째, 작가에 관한 정보를 담은 小註와 작품 표기 양상을 비교해 보아도 『청박』이 선행본일 가능성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청박』에만 존재하는 악곡의 풍도 형용 역시 『청박』이 이른 시기에 편찬된 가집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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