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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하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회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175 - 20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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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심청이 그다지 효녀가 아님을, 흔히 말하듯 ‘이효상효’ 때문이 아니라, 생전에도 그릇된 장애 관념으로 인해 효 행실이 불완전했음을 밝히고자 했다. 즉 심청의 장애 관념이 효 관념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말이다. 선행연구는 장애 관념이 효 관념과 아무 상관없는 듯 다루었지만, 적어도 심청에게 둘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심청전>에서 심봉사의 장애는 현재도 효녀의 대명사로 쓰이는 심청을 돋보이게 하는 서사적 장치에 불과한 듯 보이지만, 장애인의 관점에서 볼 때 심청은 장애 관념이 잘못되어 효 관념도 잘못되었다고 본 것이다. 이것은 심청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는 작업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 고전 <심청전>과 20세기의 장애학 성과를 반영한 동화 <청아, 청아, 눈을 떠라>를 비교하였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의 시점을 담아 내지 못한 고전 <심청전>을 경판이든 완판이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낳은 작품으로 보았다. 2장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중심으로 <청아, 청아, 눈을 떠라>를 먼저 분석해 장애 문제의 기준을 제시하고, 3장에서는 고전 <심청전>의 대표적인 경판본과 완판본을 대상으로, 심청의 효와 장애 관념의 그릇됨을 분석하였다. 우선 공자의 말을 인용하여, 심청처럼 물질봉양에 그치는 효의 불완전함을 논하고, 장애인은 의존적이라는 당대의 보편적 인식을 바탕으로 뭐든 대신 하여 아버지로 하여금 스스로 쓸모없다고 더 느끼게 하였으니, 심청의 생전의 이른바 효행은 불완전하였음을 논하였다. 그리고 심청의 소통을 문제 삼아 심청과 장승상 부인의 관계, 심청과 심봉사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살펴, 비장애인 심청이 장애인 아버지를 애당초 의논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보았다. 이처럼 고전 <심청전>과 현대 <청아, 청아, 눈을 떠라>의 차이는 단지 현실성 여부의 차이 이상으로, 장애 관념의 차이였음을 밝혔다. 또한 심청의 시대뿐 아니라, 현대인 다수가 여전히 갖고 있는 장애와 효 관념을 비판하는 것이 본고의 또 다른 의도다. 이 연구는 고전의 가치가 시대에 따라 가변적인 데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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