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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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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22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203 - 23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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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소설에서 악처는 악의 화신으로 극단적으로 묘사되어 있고, 가정과 가문,그리고 국가의 위기를 조장하는 인물로서 과대포장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어떤 심리적인 배경이 도사리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악처를 대하는 당시의 독서 대중들은 자신을 선의 입장에 두고 악처를 배타적으로 바라보면서 심리적인 전이를 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마녀사냥이나 희생양을 둘러싸고 작동하는 심리적인 메커니즘과 동궤의 것이라고 판단된다. 악처에게 모든 악의 요소를 뒤집어씌워 책임을 전가함으로써 심리적으로 집단의 결속을 다짐하고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집단심리가 투영된 것이다. 다른 한편, 독자는 악처를 통해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성격을 보게 되는데, 이는 우리 마음 속의 어두운 반려자인 그림자와 유사하다. 독자는 자기 자신이 악처가 되는 심리적 전복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모습에 경악하게된다. 그러면서 독자는 자신의 진정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되고 정신적인 성숙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심리적 양면성의 경험은 독자로 하여금그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가 요구하는 집단의식을 자체 점검하게 하는 동시에,자신의 내면 깊숙이 무의식적 기저에 내함되어 있는 개인적 윤리성을 호출하고 그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집단심리적이고 개인무의식적 메커니즘이 서로 혼융되어 작동하면서 서사 속에서 악처의 기능적 역할은확장되었는데, 이 점이 가문소설에서 악처가 비슷비슷한 모습으로 유형화되어 그토록 창궐했던 이유이며, 여성 독자들을 가문소설에 대거 끌어들인 배경이기도 하다. 가문소설의 악처가 주는 독서적 흥미는 심리적인 차원에서 해석할 때, 이러한두 가지 심리적 메커니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심리적 긴장을 경험하는 데서기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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