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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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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33권 제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51 - 38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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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세기 조선의 지식인 사이에 불었던 蘇東坡에 대한 열풍과 화서학파 문인들의 인식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19세기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있어 소동파는 뛰어난 문장가나 시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그들은 소동파의 시문을 뛰어넘어 그의 모든 것을 배우고 따르고자 하였던 것이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활약한 京華世族들에게 있어 소동파는 그들이 본받아야 할 이상적인 삶의 典範이 된 것이다. 이전의 지식인들이 朱子를 삶의 전범으로 삼았던 것에서 그 대상이 소동파로 바뀐 것이다. 그런데 화서학파 문인들은 기존 성리학자들이 견지했던 의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었다. 栗谷 – 尤庵 – 華西로 이어지는 그들의 學統이 소동파에 대한 인식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이다. 소동파가 정이와 정치적 갈등을 빚었던 역사적 사건을 근거로, 그들에게 있어 소동파는 天理를 어지럽히고 백성들을 혼란에 빠트린 문제아일 뿐이었다. 소동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正統을 바로잡아 華夷의 구별을 엄격하게 한다는 취지에서 편찬된 『송원화동사합편강목』이라는 역사서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기존 역사서에서 서술된 소동파에 대한 기록을 수용하되 소동파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쪽으로 수정하기도 하였고, 소동파가 매우 큰 악행을 저질렀다고 하여 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소동파의 죽음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사로 독립하지 않고 주석으로 처리해 버린 것이다. 화서학파 문인들이 이와 같이 소동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과 배타적인 자세를 견지한 이유는 주자 등 송나라 도학자들이나 조선 중기 성리학자들의 생각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즉 소동파가 어느 특정한 사상에 구애받지 않아 儒佛道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상을 지니고 있는데다가 타고난 문학적 능력을 토대로 자유자재로 문장을 구사하였던 바, 당대는 물론이고 사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소동파의 문장에 매료되었다. 이런 상황 하에서는 성리학자들이 주장하는 道學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게 될 것이 분명하기에, 그들은 그런 상황이 초래할 것을 우려하여 소동파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맞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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