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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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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9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99 - 348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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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닫힌 바다로 인식할 것인지 아니면 열린 바다 또는 ‘열린 통로’로 정의할 것인가의 문제는 유럽지역의 역사연구전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자는 연구의 지리적 경계를 지중해와 그 주변지역으로 제한한다(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에 위치한 지중해). 반면 후자는 지역 문명 간 교류의 관점에 따른 해석의 결과이다. 역사연구에 있어 지리적인 경계와 문화적 경계는 일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두 관점의 역사해석은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본 연구는 현대 유럽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일련의 문제들(아프리카 난민의 유럽 유입, 그렉시트(Grexit)와 브렉시트(Brexit) 등 유럽연합의 내적인 위기)이 지중해의 고-중세사에 대한 역사해석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다. 다시 말하면 문제들의 많은 부분이 유럽 중심의 세계사 해석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열린 통로’의 관점은 문명 간 교류의 관점이며 또한 경쟁적 협력의 관점이다. 이에 근거할 때, 지중해의 고-중세사는 문명과 야만의 경계나 고대 그리스 도시 문명의 바다가 아니라, 아프리카-유라시아의 수많은 지역문명들이 상보적(相補的) 교류와 접변의 과정을 통해 성립된 관계균형의 역사였다. 이것은 지중해-유럽지역의 역사연구에 대한 제고를 의미한다. 첫째, 역사연구에서 드러나는 차이의 의미는 ‘차별’이 아니라 ‘다양성’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둘째, 지중해의 역사를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적 구도로 해석하는 것은 역사왜곡에 해당한다. 셋째, 지중해 역사에 대한 해석은 경쟁적 협력의 구도에 근거해야 한다. 넷째, 지중해의 고-중세에서 알렉산드로스 제국, 로마제국 그리고 프리드리히 2세 시칠리아 왕국은 공존의 다문화 실현을 위한 실험이었다. 역사의 발전에는 전쟁과 같은 폭력적인 수단도 동원되었지만 그 이면에서는 활발한 교류가 전개되기도 하였다. 역사왜곡은 역사의 양면을 함께 고려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충돌의 역사적 의미를 진화(또는 발전으)로 오판하게 된다. 북아프리카 난민의 문제는 역사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서 기인한다. 인종 간 차별은 타자에 대한 일방적인 거부이며, 문화 간 우열의 논리는 지배-피지배의 논리를 정당화시키는 근거로 활용될 뿐이다. 해석을 달리하면 새로운 정신세계가 드러난다. 역사연구의 경우에도 관계요인들의 상보적 구도(경쟁적 협력의 구도)는 유럽지역의 문명적 위기에 대한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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