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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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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87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99 - 243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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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학자들의 르네상스에 대한 해석은 지난 19세기 유럽문명의 역동성에 대한 역사해석의 일부였다. 부르크하르트는 14~16세기의 르네상스를 중세와는 단절되고 고대를 계승한 기간으로 정의하였다. 이것은 유럽문명이 고대 그리스에서 기원하였으며 지중해, 특히 레반트와 아프리카 북부지역을 통한 외부의 영향을 최소화하거나 또는 단절의 의미로 해석한 것이었다. 르네상스를 ‘유럽의 자생적 문화현상’으로 정의한 것은 서구중심주의적인 역사해석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고대 지중해의 부활이며 또한 기독교 유럽과 이슬람-아프리카의 중동을 지리적으로나 이념적으로 구분하려는 의도를 내포하였다. 하지만 적어도 14~16세기 이전까지 지중해는 문명 간 교류가 활발한 열린 공간이었으며 레반트는 동서 문명 간 교류의 통로였다. 역사적으로 레반트 지역은 유럽-지중해와 아프리카-중동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종교적으로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유럽대륙과 중동지역을 연결하였다. 이러한 ‘유럽-중동벨트’는 유라시아의 주요 간선도로이었으며, 로마제국에 의해 건설된 유럽대륙과 지중해의 여러 지선도로들을 통해 새로운 문물을 유럽대륙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레반트는 세 종교의 접점이었고 예루살렘은 기독교의 성지들과 이슬람의 성지들이 중첩되는 지점이었다. 기독교 세계의 성지순례길인 ‘비아 프란치제나(Via Francigena)’는 유럽대륙(영국과 이베리아 반도)을 관통하고, 이탈리아 반도(로마)를 거쳐 중동의 예루살렘으로 연결되었다. 그리고 후자의 도시는 메카와 메디나와 함께 이슬람의 성지이기도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르네상스가 유럽의 자생적 문화현상이라는 유럽중심주의적인 해석을 지양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르네상스가 유라시아 대륙 차원의 지역문명들 간 교류에 의한 결실이라는 가설을 제안하였다. 실제로도 고대 지중해는 하나의 독립된 문명권이라기보다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문명권의 변방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레반트를 통해 선진문명들의 지속적인 영향을 수용하였다. 그리고 중세 이후 지리상의 발견 이전까지도 레반트를 통한 외부문명의 유입은 유럽문명의 성립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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