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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20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7 - 3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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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조선 학술계의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는 천명(天命)이다. 당시 발표된 「천명도(天命圖)」의 공통 문제의식은 인간의 선함을 천명 개념과 결부시켜 해명하고자 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사유는 비단 이 시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도덕성의 근거를 천(天)에서 찾고 명령 개념을 통해 양자 간의 연결을 밝히는 것은 물론 전형적인 유학적 성찰이지만, 그에 대한 이론적 정교화 작업은 조선유학을 통해 이루어졌다. 퇴계(退溪)는 이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천명 이해에 따라 기존의 「천명도」를 수정하고, 그를 통해 천명에 입각한 리(理) 해석을 강조한다. 주자학이 본격적으로 수용되기 시작한 16세기 조선 학계에서 퇴계의 이와 같은 시도는 당대 학자들은 물론 기존 주자학 해석자들의 천명 이해와의 차별화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는 퇴계가 「태극도(太極圖)」와 「천명도」의 차이점을 부각시킨 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퇴계는 “리와 기(氣)가 신묘하게 응결[理氣妙凝]”되어 있는 상태에서의 리를 천명이라 설명함으로써 주자학적 인간의 선함, 즉 도덕성의 근거를 일종의 도덕명령과도 같은 천명에서 찾으면서도, 그 천명은 기와 결합된 상태에서야 비로소 자신의 능력을 드러낸 리임을 분명히 하였다. 다시 말해 리는 신묘하게 기와 응결된 상태에서 일종의 도덕명령처럼 이 세계에 개입하는 힘을 발휘한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퇴계가 기와의 결합 이전 단계의 리의 의미까지 포괄하는 태극(太極)을 통해 인간의 도덕성을 해명하기보다는, 천명의 함의를 갖고 있는 “리기묘응(理氣妙凝)” 상태에서의 리를 통해 인간 도덕성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음을 읽어낼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이 가능하다면, 퇴계는 태극과 천명의 개념적 차이에 주목함으로써 도덕에 대한 이론을 재정립하고자 하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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