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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88권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99 - 12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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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사시는 최치원이 <변하회고(汴河懷古)>를 읊은 이래, 고려조와 조선조에 많은 이들에 의해 지어졌다. 그 가운데 고려 후기의 영사시는 양적, 질적인 면에서 다소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예컨대 이규보의 <동명왕편>과 <개원천보영사시(開元天寶詠史詩)> 43수 외 여러 수, 이승휴의 <제왕운기> 외 여러 수, 이제현의 <비간묘(比干墓)>를 비롯한 여러 수, 최해의 <사호귀한(四皓歸漢)> 외 여러 수, 이곡의 영사시 27수 외 여러 수, 이색의 <치이자가(鴟夷子歌)> 외 여러 수, 이첨의 영사시 46수 외 여러 수, 정도전의 <원유가(遠遊歌)> 외 여러 수 등은 그들의 문집 가운데 일부라고 할 수 있으나 역사, 문학사, 정신사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는 이상의 작품을 대상으로, 즉 고려 후기 영사시의 제양상과 그 의미에 대해 살핀 글이다. 그들의 영사시를 살펴본 결과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었다. 첫째, 유가의 정통적 사관 발현을 들 수 있다. 공자가 ‘불어괴력난신(不語怪力亂神)’이라 말한 이래, 유자들에게 중요한 사상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유자임을 강조했던 이규보의 <동명왕편>을 보면 이와는 상충되는 면모를 볼 수 있다. 이는 공자의 사관 외에 천주적(天主的), 감계적(鑑戒的), 교훈적(敎訓的) 성격이 가미된 것으로 우리 민족의 자주적 정신 함양이라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변개된 역사관이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이승휴의 <동명왕편>이라든가 이제현의 <비간묘> 등의 작품 또한 이러한 성격이 강하게 드러났는데, 이들이 지니는 의미는 바로 춘추필법의 대의를 강조하였다는 데 있다. 둘째, 현실비판과 세태 풍자가 고려 후기 영사시에 많이 노출되고 있었다. 당대 현실을 비판하는 도구는 의인화 소설이라든지 연아시(演雅詩) 등을 통해서도 표출할 수 있었지만, 우회적 수법의 한계와 장르의 편협함 등으로 인해 영사시를 도입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대개 중국의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을 통해 그것을 경계로 삼고 있으나, 실제 우리의 역사 또한 전적을 밟지 말자는 데 목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의미는 도덕적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사대부로서의 책무를 다했다는 데 있다. 셋째, 역사적 인물로의 내면 투사가 하나의 특징이다. 이는 영사시 만이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즉 역사의 한 인물을 통해 우의적으로 자신의 처세관을 표출하는 방식으로, 그 인물의 특성에 자신의 심사를 투영하여 울분을 노래하거나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우회적으로 읊은 것이다. 이는 다른 장르의 작품들과 더불어 고려 후기 사대부들의 신분적 한계라든지, 국내 외로 혼란한 시대적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나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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