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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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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77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67 - 19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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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80년대 발표한 최승자의 텍스트 속 서문을 통해 창작의 원천과 시의 전복성에 대해서 살폈다. 그녀가 활발히 활동했던 1980년대는 광주항쟁 등 정치적 폭압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고 아버지로 상징되는 권력의 폭력성과 공포로부터 여성문학은 급격한 변화를 일으켰다. 최승자의 시 역시 페미니스트적 인식의 차원에서 주로 연구되어 졌으며, 부정성, 자기파괴성, 죽음충동, 사랑의 실패와 고통이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의미로 해석되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발아하는 원천을 그의 서문을 통해서 발견하고 시와 함께 살피고자 한다. 이 작업은 시인의 시 정신을 이해하는 원천이 되며, 시론을 정립하는 기초가 된다. 또한 시 속에서 시인의 시 정신이 어떻게 투영되어 형상화 되고 있는지를 뒷받침하는 계기로 의의를 지닌다. 최승자는 서문에서 시를 왜 쓰는지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는 타자의 고통스런 삶을 응시하고 꿈꾸는 삶이 시 쓰기라고 말한다. 시인으로서 존재해야 할 이유인 타자의 삶에 대한 응시는 텍스트 속에서 참을 수 없는 고통과 좌절로 형상화 된다. 이러한 고통과 좌절은 세계 속에 단일한 정체성을 형성하지 못하고 경계에선 주체를 만들어 낸다. 최승자의 시 속에 나타나는 타자나 화자는 결코 폭력적인 행동으로 억압된 세계, 부정한 세계를 파괴하고자 하지 않는다. 그것은 아주 조용한 움직임 가운데서 미세한 ‘틈’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 미세한 틈은 곧 파괴된 집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최승자에게 시를 쓰는 행위는 그리움이고 삶이며, 구원이다. 그녀가 시 쓰기에서 비관론자적으로 되는 것은 현실적인 입장에서 시 쓰기가 타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는데 있다. 그러나 그녀가 시 쓰기에서 구원의 희망을 얻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안을 수 있다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울지 않을 때 시를 통해 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시 속에서 죽음 충동으로 표출된다. 이 슬픔의 표상인 죽음충동은 나르시시즘과 연결될 수 있다. 슬픔은 대상에 대한 나약함만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부조리한 세계에 대항하는 힘을 지니며, 시 창작의 원천이 된다. 따라서 죽음충동은 창조적, 생산적 의미를 지닌다. 죽음 이미지들은 이질적 결합,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통한 기호계적 충동과 의미생성을 통해 오이디푸스 전 단계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망을 보인다. 이는 파괴와 재생의 혼돈 속을 오가며, 예술창작의 원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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