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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국과의 전쟁을 소재로 한 역사물 중 세 편이 영상물이라는 문화콘텐츠로 수용되어 있는 결과물에 대하여 한국인의 의식에 준 영향관계를 분석해 보고자 한 것이다.
역사를 제재로 한 대중국·대일본 트라우마는 시대적 층차와 상흔의 주체적 부위만 다를 뿐 한국인의 의식속에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으며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최근 한류를 앞세운 문화적 우월성이 현재의 정치적 헤게모니에 입각한 중국의 정치공세를 극복하기란 결코 녹록치 않은 문제이다. 현재 즉면한 양국 트라우마를 해결해 나갈 인식적 전환을 문학적 상상력, 즉 과거 병자호란 트라우마 상흔 치료 모색부터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
중세 중화질서와 근대 이행기, 일본 식민 질서를 거치면서 왜곡되어진 채 이어져 온 역사에 대한 재인식을 촉구하고 있는 시점에서 문학 서사물의 팩션드마마화는 역사물 이상의 큰 의의가 있다 하겠다. 곧 병자호란 · 동북공정 대응치료 서사는 한국 문화유전자로서 현재로 유전된 병란 대응 고소설의 치료사를 재매개로 한 미디어 문학이 되는 것이다.
〈산성일기〉는 호란이 발발한지 30여년 후, 전쟁 무렵에 쓰인 실기를 수용하고 재편하면서 호란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산성일기〉의 작가는 중립적인 서술과 인과적이고 극적인 전개를 지향하며 병자호란의 기억을 재구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을 소재로 한 영화는 퓨전역사영화이다. 조선 지도부는 명멸의 기로에서 최명길의 의견을 받아들임으로써 백성들의 피를 덜 흘리고 항복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였다. 김상헌의 주장을 따라 싸웠다고 해도 초토화된 후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 하나의 사건, 한 편의 영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진다. 어떤 교훈을 얻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면 영화는 흥행과는 다른 성공을 거둔 셈이다. 약자가 감내해야 할 부분을 과거를 통해 재조명하고 미리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면 역사영화가 줄 수 있는 메시지로는 충분할 것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의 병란 트라우마 해결 방식이 〈임경업전〉과 〈박씨전〉의 극복서사 사이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강도몽유록〉 여귀들의 병란 트라우마를 야기한 문제적 상황에 주인공이 적극적으로 대결해 나가면서 주도적인 승리를 연속해 나간다는 점에서는 〈임경업전〉의 극복서사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지만, 궁극적인 극복의 완성은 유보한 채 비극성을 내포한 열린 결말로 끝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는 〈박씨전〉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았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주변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다. 대국들의 외교전쟁 사이에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국가적인 고민을 해야 미래가 준비될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의 중요성을 〈남한산성〉은 일깨워준다.
이와 같은 연구방법들을 통해 역사팩션 영상스토리텔링은 민속성, 전쟁원형성의 시대 흐름에 따라 허구적 요소가 강화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사팩션 영상스토리텔링의 시대별 변화는 허구성이 강화되는 유형변화와 대체적으로 비례한다.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 허구성 또한 강화되는 것이다. 역사팩션 영상스토리텔링의 허구적 요소가 현실의 가상화에서 가상의 가상화를 요구하는 대중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사영화란 과거의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기반으로 고증을 거쳐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는 것, 현재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으면서 제작 당시의 사회 문화적 조건을 반영하는 것, 역사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독자적으로 역사 텍스트로 기능하는 것이라 종합해 볼 수 있다.
역사를 제재로 한 대중국·대일본 트라우마는 시대적 층차와 상흔의 주체적 부위만 다를 뿐 한국인의 의식속에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으며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최근 한류를 앞세운 문화적 우월성이 현재의 정치적 헤게모니에 입각한 중국의 정치공세를 극복하기란 결코 녹록치 않은 문제이다. 현재 즉면한 양국 트라우마를 해결해 나갈 인식적 전환을 문학적 상상력, 즉 과거 병자호란 트라우마 상흔 치료 모색부터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
중세 중화질서와 근대 이행기, 일본 식민 질서를 거치면서 왜곡되어진 채 이어져 온 역사에 대한 재인식을 촉구하고 있는 시점에서 문학 서사물의 팩션드마마화는 역사물 이상의 큰 의의가 있다 하겠다. 곧 병자호란 · 동북공정 대응치료 서사는 한국 문화유전자로서 현재로 유전된 병란 대응 고소설의 치료사를 재매개로 한 미디어 문학이 되는 것이다.
〈산성일기〉는 호란이 발발한지 30여년 후, 전쟁 무렵에 쓰인 실기를 수용하고 재편하면서 호란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산성일기〉의 작가는 중립적인 서술과 인과적이고 극적인 전개를 지향하며 병자호란의 기억을 재구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을 소재로 한 영화는 퓨전역사영화이다. 조선 지도부는 명멸의 기로에서 최명길의 의견을 받아들임으로써 백성들의 피를 덜 흘리고 항복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였다. 김상헌의 주장을 따라 싸웠다고 해도 초토화된 후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 하나의 사건, 한 편의 영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진다. 어떤 교훈을 얻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면 영화는 흥행과는 다른 성공을 거둔 셈이다. 약자가 감내해야 할 부분을 과거를 통해 재조명하고 미리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면 역사영화가 줄 수 있는 메시지로는 충분할 것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의 병란 트라우마 해결 방식이 〈임경업전〉과 〈박씨전〉의 극복서사 사이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강도몽유록〉 여귀들의 병란 트라우마를 야기한 문제적 상황에 주인공이 적극적으로 대결해 나가면서 주도적인 승리를 연속해 나간다는 점에서는 〈임경업전〉의 극복서사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지만, 궁극적인 극복의 완성은 유보한 채 비극성을 내포한 열린 결말로 끝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는 〈박씨전〉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았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주변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다. 대국들의 외교전쟁 사이에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국가적인 고민을 해야 미래가 준비될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의 중요성을 〈남한산성〉은 일깨워준다.
이와 같은 연구방법들을 통해 역사팩션 영상스토리텔링은 민속성, 전쟁원형성의 시대 흐름에 따라 허구적 요소가 강화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사팩션 영상스토리텔링의 시대별 변화는 허구성이 강화되는 유형변화와 대체적으로 비례한다.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 허구성 또한 강화되는 것이다. 역사팩션 영상스토리텔링의 허구적 요소가 현실의 가상화에서 가상의 가상화를 요구하는 대중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사영화란 과거의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기반으로 고증을 거쳐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는 것, 현재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으면서 제작 당시의 사회 문화적 조건을 반영하는 것, 역사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독자적으로 역사 텍스트로 기능하는 것이라 종합해 볼 수 있다.
목차
〈국문개요〉
Ⅰ. 머리말
Ⅱ. 병자호란과 민속콘텐츠 활용 사례분석
Ⅲ. 역사와 문학-민속성과 팩션양식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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