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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용희 (경희사이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9.11
수록면
343 - 36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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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은 근대 초기의 격동적인 전환기 속에서 서구의 외래적 요소와 내재적인 전통적 자산을 주체적으로 수용하고 계승하면서 자신의 개성을 구현하여 근대자유시를 수립시킨 한 전범이라고 할 것이다. 그의 시 세계는 재래적인 한시와 민요적 전통은 물론 아서 시몬즈를 비롯한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들, 타고르 등의 시 세계를 자신의 시적 자산과 창작 방법론으로 내면화하는 특성을 보인다. 김억이 김소월에 대해 ‘근대화된 민요시인 동시에 자유시’라는 지칭은 이러한 특성을 선명하게 드러낸다고 할 것이다. 김소월은 근대 초기 이미 세계 조선인으로서 조선적 근대자유시의 시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논의는 김소월 시 세계에 대한 민요조 서정 시인이라는 편향된 인식을 극복하면서 아울러 1900-1910년대 시적 모색의 주체적 결실로서 우리의 근대 자유시가 완성형에 이르는 과정의 전범을 확인해 보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식민지 근대라는 민족적 위기 속에서 조선적 전통과 서구적 외래의 창조적 융합의 목소리는 식민지 근대인을 생산하는 전략에 동화되지 않는 비동일성의 담론을 지향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세계 조선 시인의 탄생은 식민지 근대의 구속으로부터 자유와 개성의 언어를 구현하는 속성을 지니기도 한다. 이 논문은 김소월의 시적 특이성에 대한 입체적 이해와 시사적 위상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근대 자유시의 형성과 시적 미의식의 좌표
Ⅲ. 외래적 영향 혹은 아서 시몬즈, 타고르 등의 수용
Ⅳ. 전통성의 계승 혹은 한시와 민요의 수용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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