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Jeong-il Lee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History 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History Vol.25 No.1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157 - 192 (3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논문은 조선후기 노론 내부의 호론과 낙론 사이에 벌어진 인성 논쟁을 ‘다름의 담론’이라는 측면에서 재해석한다. 최근 학계에서는 이 논쟁의 역사적 함의를 파악하기 위해서 보편에 대한 다양한 해석 시도 및 그 정치적 상관성에 주목해 오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방법론을 활용하되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초반의 문맥 속에서 상기 논쟁의 성격을 노론의 중앙 권력에 대한 인식 그리고 對청 인식이라는 국내외 정치 상황과의 연동 속에서 분석했다. 먼저, 호론의 경우 재상을 중심으로 배제를 강조하는 정국 운영을 지지하고 청조에 대해서 적대적 자세를 견지했는데 이를 차이의 존재론적 의미, 즉 다름의 절대성을 부각시키려는 그들의 사유 체계와 맞물렸다고 보았다. 낙론의 경우 왕권을 중심으로 통합적 경세를 지향하고 청조의 장기 지배 가능성을 포함한 탄력적인 對청 전략을 구상했는데 이는 차이의 공존, 특히 다름의 상대성에 주목한 그들의 유연한 사고력과 밀접하게 어우러졌다고 보았다. 그러나 호론과 낙론의 인식론적 분기를 反청과 親청 등 이분법적 틀로 제한하기 보다는 노론의 이데올로기적 패권이라는 보다 큰 구도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비록 상반된 방식으로 다름을 설명하더라도 양자 모두 청의 중원 지배에 흔들리지 않는 문명국 조선의 자존감을 재확인하면서 對청 인식의 폭을 확장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병자호란 이후 국내외 정치적 도전에 대한 타개책을 모색한 노론이 절대적 다름과 상대적 다름을 병용할 수 있는 보다 신축적인 이념 기제를 마련하는데 있어 호론과 낙론의 상반된 견해는 상보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명청 교체기 노론 내부에서 전개된 ‘다름의 담론’ 창출이 갖는 당대적 (當代的) 의미를 통해서 조선후기 사상사의 특징인 사상과 현실의 상호작용(성)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생각된다.

목차

The Use of Confucianism in a Time of Crisis
Differences in Kind
Differences in Degree
Concluding Remarks
References
Abstract
국문초록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20-911-00043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