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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9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71 - 40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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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국가의 형성과 발전 과정에서 핵심적인 이념적 기반이었던 민족주의는 불가피하게 특정 집단·계급의 배타적 지배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기능하기도 한다. 이제 이 근대적 이념은 세계화의 심화에 따른 전지구적 수준의 다양한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탈근대 시대의 이념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곧 민족주의가 민족공동체를 넘어선 전지구적 정의와 책임에 부합하도록 재구성됨을 의미한다. 민족의 범주에서 배제된 타자를 관용하고 현재의 민주적 정치·제도를 넘어서기 위한 실천적 대안으로는 ‘세계시민성’, ‘민족주의 없는 애국심’, ‘입헌애국주의’, ‘공화적 애국심’ 등의 논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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