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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고전문학과 교육 고전문학과 교육 제4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61 - 8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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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논증 교육’에 고전 글쓰기의 방식이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연암 박지원의 <백이론>을 통한 논증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의 논증 교육은 주장, 이유, 근거 등의 논증 요소를 익히고 그러한 요소를 갖추어 글을 쓰게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이는 비형식논리학의 패러다임을 따르되 객관성과 과학성을 보강하려는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인간 활동으로서 논증 행위가 지니는 가치를 충분히 설득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내용 의존성으로 인해 논증 상황에서 첨예한 대립을 촉발하는 ‘가치 논증’에 대해서 충분한 대안을 마련해주지 못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이 연구에서는 고전 산문을 통한 논증 교육을 제안한다. 그 중에서도 연암 박지원의 <백이론>을 중심 제재로 선정하였다. 이 작품은 당시에 활발하게 논의되었던 ‘백이 담론’에 참여한 하나의 성과이며, ‘백이 담론’은 왕조의 전복이라는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에 대한 가치 평가적 논제를 다루고 있다. 오늘날의 논증 교육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한 가치 평가를 ‘논술’로 풀어내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백이론>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개인의 견해에 논리를 부여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박지원의 <백이론>은 주장보다는 통념을 충분히 언급하는 방식으로 상반되는 입장에서의 질문이 충분히 제기될 수 있도록 대화적인 접근을 취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백이’는 물론 ‘무왕’과 ‘탕왕’, ‘태공’과 ‘기자’, ‘미자’, ‘비간’의 행동까지 범위를 확장하여 각기 다른 사실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도리’를 정립하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박지원은 ‘백이와 무왕과 탕은 같은 생각이었다’, ‘기자, 미자, 비간, 백이, 태공은 상호보완적으로 인(仁)을 이루었다’와 같이 사실 논제를 둘러싼 주장을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거론된 인물들의 행동을 규범화하는 기획이 자리하고 있어 가치 논증으로서 인식이 된다. 이러한 박지원의 논증 방식은 독자를 고려한 논증의 구체적인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 딜레마적 사안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방법을 통찰케 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가 있다. 학습자들은 이를 통해 논증 도식의 기계적 적용에서 벗어나 자기표현과 설득을 아우르는 논증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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