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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등체육학회 한국초등체육학회지 한국초등체육학회지 제25권 제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 - 19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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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식론적으로 객관주의와 구성주의 중 어느 입장이 진리에 더 부합하는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체육 교육의 현상이나 실제에 관한 담론들을 미시적인 세계나 거시적인 세계에 굳이 한정지을 필요는 없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체육 교육의 방법으로 ‘객관주의와 구성주의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수업 이론인가?’와 같이 두 이론 간의 비교 우위를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다. 즉, 대비적 접근이 아니라 이 모두를 아우르는 비대비적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다양한 체육 교육의 현상을 특정 관점만으로는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 두 이론이 체육 교육의 방법에 기여하는 바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연한 접근 방식은 체육 교육 방법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분리나 단절이 아니라 연계와 통합으로 이끌어낼 수 있고, 체육 교육자들에게는 새로운 이론을 수용할 때 기존의 신념이나 이론을 포기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학습자들에게는 다양한 체육 학습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객관주의자나 구성주의자들은 서로 다른 세계를 설명하고 기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세계에 함께 살아가면서 단지 같은 세계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서로 상반된 이 두 입장을 우리가 통합시키려면 이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보다 거시적 관점이 필요할 것이다. 즉, 객관주의와 구성주의가 각각 하위 체제가 되어 하나의 통합된 전체를 이루면 되는 것이다. 본 연구자는 객관주의와 구성주의를 상호대립적인 관점으로 보지 않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상호 공존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체육 교육의 방법에 관한 이러한 아이디어를 본 연구자는 ‘통합주의적 관점’으로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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