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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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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인문예술연구소 인문과 예술 인문과 예술 제8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57 - 8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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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발표된 한성기 시에 나타난 시적 공간을 ‘세계의 중심’에 주목하여 한성기 시문학의 미학적 의미를 재고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한성기 시 작품의 다수에서 ‘길’ 이미지의 구축이 시적 공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한성기 시에 나타나는 시적 공간과 세계의 중심에서 도출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산길’의 시적 공간은 시적 화자의 자연 친화적인 정서와 생명에의 의지를 담고 있다. 한성기의 시 세계는 고독과 그리움의 정서가 배면에 짙게 깔려 있다. 그것은 조국 분단에서 비롯된 고향 상실과 아내의 죽음, 그리고 건강의 악화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성기의 시는 개인적인 아픔과 시대적 상처에서부터 출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둑길’의 시적 공간은 현실에 대한 회의감이나 거부감이 문명 비판 의식으로 점철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적인 것은 ‘산길’의 시적 공간에서는 시적 화자의 자아 탐색과 성찰이 시의 중심에 있었다면 ‘둑길’의 시적 공간에서는 자아의 문제에서 외부의 현실 세계로 시적 인식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성기의 시에서 문명 비판 의식은 자연과 인간의 차단 현상, 문명과의 타협, 공해나 인구의 문제, 이웃에 대한 사랑과 인간성의 회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셋째, ‘바닷길’의 시적 공간은 비애의 정서와 순환적인 세계 인식을 끊임없이 표출하고 있다. 한성기의 시에서 물의 이미지는 ‘물빛’으로 나타나는데, 바다, 강물, 술, 눈물, 비 등은 시적 화자의 슬픔과 서러움의 정서를 유발하고 있는 시적 대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적 화자가 ‘바다’를 그리움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 또한 슬픔과 서러움의 정서로 파악할 수 있다. 한성기의 시는 ‘바닷길’의 이미지와 시적 공간에서 비애의 정서와 순환적인 세계 인식을 생성하고 있다. 넷째, ‘바람길’의 시적 공간은 종교적인 깨달음을 넘어서는 진리의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어서, 인간과 자연 존재의 구원의 노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시에서 읽히는 ‘산길’, ‘둑길’, ‘바닷길’, ‘바람길’의 이미지와 시적 공간은 커다란 자연물의 융합으로 동일성과 영원성을 획득하고 있다. 이는 시적 화자와 자연이 합일을 이루면서 동일성을 회복하고, 자연의 원리와 법칙을 수용하여 영원성을 획득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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