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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익성 (한국원자력연구원)
저널정보
사회와철학연구회 사회와 철학 사회와 철학 제40호
발행연도
2020.10
수록면
1 - 42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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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로부터 주체와 형이상학의 회복은 그것들을 다시 우리 앞으로 불러와 세움이 아니다. 회복이란 인간의 본질 역사로 되돌아가기 위하여 한걸음 뒤로 물러섬이다. 되돌아감은 과거로의 회기가 아니라 다른 시원을 향한 도약이다. 그것은 현존재를 구속하던 것으로부터의 풀려나 있음이자 기존에 익숙했던 것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새로운 길을 선택하기 위한 결단이다. 이러한 결단과 풀려나 있음을 위해 필연적인 것이 전회의 ‘사유’이다. 전회는 하이데거 사유의 변화가 아니다. 몇몇 연구자들의 주장처럼 현존재의 시간성, 존재이해 등의 한계 때문에 전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존재의 진리에 대한 물음은 인간의 본질 역사에 대한 물음으로서, 여전히 현존재의 시간성, 존재이해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전회하게 되는 것이다. ‘존재의 진리를 사유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현존재의 시간성에서 되돌아봄 뿐만 아니라, 존재의 역사성에서 되돌아봄이 동시에 전회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전회란, 마치 마라토너가 반환점을 돌아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듯, 인간의 본질에서 시작하여 존재물음을 경유하고 다시 근원적인 인간의 본질로 되돌아가는 사유의 전체 과정이다. ‘인간의 본질’을 향한 ‘전회의 여정’에서 비로소 ‘존재의 진리’를 마주하게 되고, ‘존재의 진리’를 향한 ‘사유의 여정’에서 비로소 ‘인간의 본질’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목차

논문개요
1 . 들어가면서
2. 하이데거 자신이 직접 들려주는 ‘전회’
3. 기존 연구자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하이데거의 전회’
4. ‘전회’, 다른 해석
5. 마무리하면서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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