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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희원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족문화 한국민족문화 제77호
발행연도
2020.11
수록면
201 - 232 (32page)
DOI
10.15299/jk.2020.11.77.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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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김사량의 일제 말기 소설 속에 드러난 공간 형상화 전략과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김사량은 1930년대 후반기에서 해방 전까지 일본 제국의 권역 안에 있는 여러 지역을 공간화하면서 당대 사회 체제가 가진 모순과 마이너리티의 존재방식을 문제화한다. 식민지 조선인들이 처한 현실 공간의 디스토피아적 면모는 열악한 주거 환경과 광기에 빠져드는 인물들을 통해 형상화되었다. 「토성랑」, 「풀숲 깊숙이」, 「천마」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 디스토피아적 전망은 유토피아 공간에 대한 구상으로 이어진다. 그 경우 유토피아는 다시 ‘물신주의적 유토피아’와 ‘메타적 유토피아’로 나뉘어 형상화된다. 물신주의적 유토피아는 체제를 내면화한 마이너리티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깊은 절망을 반영한다. 제국 일본이 선전하던 이상향에 닿을 수 없는 이들은 그것과 닮아있는 물신주의적 유토피아를 상정하고 그것에 의존하여 삶의 정상성을 찾고자 했다. 이들의 열망이 현실도피를 전제로 하고 있기에 현실에서의 절망으로 이어지는 것은 필연적이다. 「풀숲 깊숙이」, 『바다의 노래』 등에서 이를 살펴볼 수 있다. 한편 메타적 유토피아에 대한 상상력에서는 디스토피아 현실을 성찰하고 넘어서고자 하는 의지에 대한 작가의식이 보인다. 즉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기다리기 위해 실천하는 자들의 의식이 메타적 유토피아 의식에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태백산맥』에 잘 형상화되어 있다. 유토피아에 대한 메타적 의식을 추구하는 주체는 자신들이 서 있는 곳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주인 된 자세를 견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연마해야 함을 강조한다. 때문에 메타적 유토피아는 ‘지금 여기’의 일이 된다. 이 관점을 통해 김사량은 현실에 대한 충실성과 애정에서 발로하는 공간 의식을 보여준다. 「지기미」와 「유치장에서 만난 사나이」의 주인공들은 겉으로 볼 때 한갓 광인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이분법을 넘어서서,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대한 애정을 토대로 자신이 있는 곳에 대한 주체적 책임감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와 같은 공간 형상화 전략을 통해 김사량은 일제 말기 제국의 통치논리를 비판하고 조선적인 것을 문학화 하는 우회로를 만들어내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디스토피아적 주거 공간과 광기
3. 좌절로부터의 도피, 물신주의적 유토피아
4. 기다림의 의지, 메타적 유토피아
5. 불/가능성의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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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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