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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소영 (공주대학교)
저널정보
새한철학회 철학논총 철학논총 제103집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69 - 288 (20page)
DOI
10.20433/jnkpa.2021.0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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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역경』의 점술어로서 卦爻辭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을 지닌다. 전통적으로『주역』을 역사책의 일종으로 보는 시각이 있어 왔다. 이러한 시각은 卦爻辭의 義理的 해석과 관련이 있다. 괘효사는 64괘의 卦象의 법칙과 卦名의 취지 하에 占筮의 결과를 서술한 언어이다. 역사의 시각에서 보자면, 괘효사는 주나라의 특수한 상황이나 정세를 상징적으로 함축한 서사의 특수한 형태이다. 이러한 특수한 형태의 역학은 서사의 방법을 지닌다. 서사의 방법은 괘효사의 의리적 해석을 통해 역사적 사건이나 상황의 단편들을 역사의 시공간적 이야기로 풀어가는 것이다. 이는 易學과 史學의 특수한 관계에 착안하여 故事와 史事의 내재적 관계를 밝히는 작업이다. 이러한 성격을 서사주의적 역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 故事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서사적 이야기의 형식을 통해 괘효사를 해석하는 영역에 해당한다면 史事는 고사를 바탕으로 하여 역사의 진실성이나 사실성을 밝히는 영역에 해당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에 역사적 사건들로부터 현실사회의 가치관을 모색하고 역사적 정신과 교훈을 도출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역사의 자료에 관한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역사적 사건들 안에서 사실판단으로부터 가치판단을 끌어내고, 역사정신의 강령을 찾아내며, 더 나아가 교화성, 계도성, 계몽성 등과 같은 역사적 교훈을 도출하여 역사정신의 귀감으로 삼는 것이다. 따라서 서사주의적 역학은 괘효사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론으로서, 占筮의 한계를 넘어서 삶의 결실이나 지혜를 터득하고자 하는 義理易學의 분야에 속하며 현대적 의미에서 역사콘텐츠의 일환이 될 수 있다.

목차

한글 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 주역의 卦爻辭와 敍事의 세계
Ⅲ. 故事와 史事의 敍事的 관계
Ⅳ. 敍事主義的 易學과 역사정신의 강령
Ⅴ. 나오는 말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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