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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현실 (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고구려발해학회 고구려발해연구 高句麗渤海硏究 第69輯
발행연도
2021.3
수록면
163 - 200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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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93년 중국 요녕성 조양시 황하로에서 발견된 남녀 석용의 머리모양을 통해 민족적, 문화적 정체성을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연구자가 관심있게 살펴본 부분은, 두 석용의 끝이 두 가닥으로 분리된 변발형 머리모양으로, 본 연구에서는 이 머리모양을 ‘가닥변발’의 한 유형으로 보고 분석하였고, 이에 따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헌에는 땋아 늘어뜨린 머리모양을 의미하는 다양한 용어들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그 내용을 통해 이러한 머리모양은 대체로 胡服을 입는 기마유목민족들이 행했을 것으로 볼 수 있었다. 그 중 『隋書』 『舊唐書』 『新唐書』에 기록된 ‘五辮髻’라는 용어는 다섯 가닥의 ‘가닥변발’의 형상을 연상시키는 것은 흥미로운 점이다.
둘째, 가닥변발은 스텝 지역 석인상, 몽골과 남러시아에서 발견된 석비에 묘사된 인물들, 아프라시압 벽화의 돌궐인, 중국 신강 키질 벽화 돌궐인, 중국 태원시 하발창묘의 기마인물용, 중국 소릉에 배치된 돌궐 석인에게서도 나타났다. 변발의 가닥 수와 형식은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공통적으로 가닥변발을 한 인물들 중 대부분이 돌궐계라는 점 또는 돌궐 문화의 영향을 받았던 범주에 해당되었다.
셋째, 발견된 가닥변발은 세 가지 형태로 분류되었다(편의상 A형, B형, C형으로 언급). A형은 여러 가닥으로 나눈 머리카락을 각각 땋아 늘이고 가닥마다 묶어 마무리한 형태, B형은 여러 가닥으로 땋아 늘어뜨린 변발을 하단에서 하나로 모아 묶은 형태, C형은 일반 변발형으로 땋아 늘인 후 가닥으로 나누어 마무리한 형태이다. 이 중 황하로 석용의 머리모양은 C형에 해당되는데, 다른 지역에서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는 혼합형 가닥변발로, 지역적 요인에 의해 발현된 것으로 보았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문헌에 나타난 관련 기록
Ⅲ. 유물, 유적에 나타난 변발과 종족 정체성
Ⅳ. 가닥 변발의 분포 경향과 돌궐 문화의 확장성
Ⅴ. 요약 및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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