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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신애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77집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179 - 204 (26page)
DOI
10.17790/kors.2021.06.77.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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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문화 텍스트에 있어서 개인은 부르주아 및 노동계급 남성으로 주로 표상되었으며, 이들의 이야기는 근대 주체로서 성장하기 위해 지배/초월해야 하는 자연적인 관계성의 세계-여성성의 세계-와 대조를 이루었다. 그러나 여성적 자연/남성적 근대라는 성별 상징성은 “논쟁과 개정(改定)”의 과정-중에서 요동하고 있었다. 특히 근대와 식민지라는 제약에 의해 ‘미적(美的) 자연’으로 정위되었던 조선의 여성 작가들은 문화 텍스트에 새로운 성별 상징성을 스며들게 함으로써, “근대의 역사 자체가 지배적인 성별 규범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와 대결하는 전통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 글에서는 이선희의 「가등(街燈)」 (1934), 임옥인의 「후처기(後妻記)」 (1940)에 나타난 추녀들의 표상을 분석함으로써, 여성 작가들이 제국-식민지 남성에 의해 부여되는 성별 상징성을 둘러싸고 어떠한 도전들을 선보였는지를 고찰했다.
이선희의 「가등」은 남성적 질서가 선사한 문화 텍스트를 통해 자연적 품성 뿐만 아니라, ‘미지의 자연’에 도전하는 근대인의 욕망까지 체득하는 신여성의 면모를 가시화했다. 「가등」에서 제국-식민지 남성은 식민지 여성에게 『집없는 아이(Sans Famille)』(1878)라는 유럽의 문화 텍스트를 선사함으로써, 현모양처로서의 자연적 품성을 계발하려 했다. 그러나 미적 자연으로서 가족 관계에 충실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가등」의 여성은 성별 상징성을 거슬러 스스로를 “자연 지배의 욕망”을 담지한 주체로 위치시켰다. 한편 임옥인의 「후처기」는 전시체제기 제국의 토대가 되어야 했던 총후부인이 지성 및 경제행위를 통해 미(美)/추(追)의 경계를 넘나듦으로써, 사회 질서와 무관한 ‘다른 공간(hétérotopies)’을 창출하는 과정을 형상화했다. 스스로를 “내 세계”의 미(美)/추(醜)를 규정할 수 있는 주체로 성장시키고, 자연과 근대 어느 한 편도 규제하거나 배제시키지 않는 「후처기」의 면모는 여성들의 “자기주장”을 문화텍스트에 새롭게 스며들게 했다는 측면에서, 당대 성별 상징성을 넘어서는 근대적 추녀들의 행보를 시사하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주체 산출의 미적 회로와 근대적 추녀의 탄생
3. 미(美)/추(醜)의 경계와 자기-규정적 공간의 모색
4.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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