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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6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1 - 6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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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추한 서정시의 문학사적 흔적을 추적하되,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 미학적 의미를 살피고자 했다. 먼저 ‘추(ugliness)의 자율성’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미적 경험은 과학적 진리와 도덕적 가치 판단이 개입하지 않는 순수 자율성의 영역을 추구한다. 그러나 추(ugliness)는 항상 도덕을 동반하려는 경향이 있다. 추는 악과 결합하여 순수한 미적 판단을 불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미적 경험의 순수성을 확보하려면 추의 요소를 무력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실제로 추한 현실에 대한 미적 재현에서는 순수한 미적 판단이 성립하기 어렵다. 추한 현실에 대해서는 언제나 도덕적 판단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미적 자율성은 가능하지만, 순수한 추의 자율성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자기 자신을 추(ugliness)의 위치에 두는 경우이다. 이것은 배제와 소외의 경험에서 미적 경험을 발견하려는 시도이다. 추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서 추한 주체가 되고자 하는 작품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예술에서 추(ugliness)를 배제하는 것은 그 자체가 현실의 추악함을 은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추한 현실에 대한 미적 재현을 시도하지 않는다. 오히려 작품 자체를 현실 속의 추한 존재로 만들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추(ugliness)에 대한 합리적 재현이 아니라 추에 대한 미메시스의 시도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추한 현실이 미화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다. 오히려 현실에서 추(ugliness)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미적 가상의 자율성을 공격하는 전위적 추(ugliness)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이들은 추악한 현실을 망각하고자 미적 가상(aesthetic illusion)의 세계로 도피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다. 이들이 추(ugliness)를 도입하는 것은 미적 자율성의 폐쇄적 완결성에 구멍을 내는 시도이다. 이 구멍을 통해서 현실로 통하는 통로를 개방하고자 한다. 이는 현실에 대한 단순한 미적 재현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 일부를 직접 작품에 도입하여, 미적 가공 행위와 그 가공의 주체에 대한 통념에 도전한다. 제작자로서의 작가보다는 선택하고 결정하는 주체를 제안한다. 선택과 결정의 문제는 작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독자의 몫이기도 하다. 그동안 폐쇄적 완결성의 작품에 안주하던 독자들은 열린 작품 앞에서 불안과 불쾌감을 경험할 것이다. 그러므로 불쾌감에서 쾌감을 도출하는 것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추의 경험을 미적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독자도 선택하고 결정하는 주체가 된다. 추의 경험은 새로운 미적 경험을 선도하는 전위성을 부여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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