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시기 한국경찰의 역할과 호국정신

박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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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종현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저널정보: 국방정신전력원 정신전력연구 정신전력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147 - 193 (4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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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찰의 역사는 해방과 동시에 무정부상태인 남한에서 사회질서 유지와 치안을 담당하면서 시작되었다. 국방경비대가 창설된 이후에는 경찰의 본질적 목적을 살려 조직을 정비하였지만 남한의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훼손하는 북한의 크고 작은 위협에 군사적 행동으로 대응해야만 했다. 그리고 6·25전쟁을 겪으면서 군 작전을 보조하거나 독자적인 작전수행을 통해 군사작전의 중요한 전투력으로서 일부를 담당하였다.
혼란기 속에서 경찰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해방 이후부터 6·25전쟁 이전까지 총 81건의 주요사건을 처리하였고 그 중에서 50건의 대남도발 사건에 대응하면서 군사작전능력을 갖춘 전투경찰로 성장하게 되었다. 6·25전쟁 기간에는 수많은 민생범죄를 다루면서도 공비토벌작전 등에서 군사작전에 주력하였고 17,378명의 희생을 치러야만 했다. 이러한 구국활동에도 불구하고 6·25전쟁에서 경찰의 헌신과 성과에 대한 발굴은 미흡하여 객관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경찰대학을 중심으로 한 국방부와 연구기관의 공동학술 세미나를 통해 6·25전쟁의 경찰 참전사에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경찰의 변천사, 경찰 본연의 치안활동에 국한되어 있고 6·25전쟁에서 경찰의 역할은 포괄적으로만 다뤄지는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찰 내부에서도 6·25전쟁에서 그들의 호국정신을 상기하기 위해 각 지방경찰청별로 ‘호국경찰사’를 발굴하여 호국경찰로서 경찰이 수행했던 다양한 임무와 역할을 기술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6·25전쟁 당시 경찰부대가 참가하였던 주요 전투위주로 사례를 분석하여 작전의 기여도를 평가함으로써 경찰의 호국정신을 재조명하여 함의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6·25전쟁 초기 개성철도 경찰대 작전과 최근 발굴된 경찰화랑부대의 장진호 전투 그리고 경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후방지역 공비토벌 작전을 중심으로 경찰작전 사례를 살펴보았으며, 한국경찰의 주요 호국인물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경찰의 전투사례 연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선행연구 자료를 참고하여 경찰 자체 분석 자료와 경찰과 군에서 연구한 전쟁사, 당시 신문기사 등 사실적 사료를 활용하였다.

The history of the Korean police began with the independence of Korea from the Japanese Empire (in 1945) while the police was maintaining the order and security in the southern area of the Korean Peninsula prior to the government establishment. As the Korean Constabulary (or the National Defense Guard) was established, the police was reorganized in accordance with its original role, but it resorted to take military measures to protect democracy of South Korea from North Korea’s persistent threats.
Since the Korean War, the police as a combat power had played a crucial role in warfare by assisting the operations of Korean Armed Forces or by doing independent activities in the rear area.
During the time of political chaos from the independence to the Korean War, the police’s military capability was demonstrated by dealing with 50 cases of North Korea’s provocations among total 81 major cases. In the Korean War the police ran such military campaigns as subjugating North Korean guerilla, which led to 17,378 friendly casualties, while responding to numerous felonies. Despite these patriotic actions taken by the police, much less is known about the studies of the sacrifice and achievements of the police, thereby lacking an appropriate evaluation. Recently in 2019, however, eyes began to be on the history of the police’s participation on the Korean War through the conference hosted by the Korean National Police University that the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and its affiliated research centers participated in.
Most of the previous researches are limited to the history of the police, and its essential role in security activities, and the role of the police in the Korean War was studied comprehensively in those researches. Within the police, however, Provincial Police Agencies recently found ‘the History of the Police Fighting for the Country’ to honor the memory of those policemen in the Korean War, in which various missions and roles as the fighting police for the country are described.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draw an agreement to revisit the patriotism of the police by evaluating the level of its contribution to military operations in major battles that the police military participated in during the Korean War. To this end, investigated are mainly the Battle of ChosinReservoir participated by the police’s Hwarang unit, which was recently discovered, the police’s operation in the Kae-song Rail Station in the beginning of the Korean War, and the military campaigns to subjugate North Korean guerilla in the rear area that resulted in major casualties of the police. Toelevate the objectivity of this study on battle cases of the police, examined were such historical records as the previous studies, data analyzed by the police itself, history of wars studied by the police and the armed forces, and newspaper articles published during the war.

#6·25전쟁 #경찰 #호국정신 #군사적 행동 #Korean War(1950-1953) #police #the patriotism #military measures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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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식 / 1994 / 미군정경찰의 정치적 위상 / 한국문화연구원논총 65(1-2)

김진혁 / 2007 / 한국경찰 60년, 평가와 전망 / 법학연구 (28):443~463

김현기 / 2017 / 한국전쟁 시 장진호 전투의 현대적 의미 / 안보논단 25

류관송 / 2017 / 치안환경 변화에 따른 정보경찰의 역할 재정립에 관한 연구

반기성 / 2010 / 6․25전쟁시 날씨와 전투사례와의 연계성 연구 / 군사연구 (130):23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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