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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세림 (선문대학교)
저널정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사이間SAI 제29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35 - 36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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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한국 소설의 재난 서사에 나타난 사랑 담론의 양상과 의미에 대해 연구하였다. 코로나 시대, 재난의 실제화 앞에서 고통 받는 현실에서 재난 서사의 담론들은 주목의 대상이 된다. 인류 역사에서 재난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재난에 대한 인식과 대응은 계속해서 달라지고 있다. 문학이 재난을 대하는 방법도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끊임없이 자기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여전히 그것은 주요한 문학적 인식의 장으로 의미가 있고, 이 글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것도 그와 관련된다. 본고에서는 2010년대 이후 최근의 한국 소설에서 발견되는 재난 서사의 경향성을 이해하면서, 특히 사랑 담론을 중심으로 해당 작품들을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장은진의 『날짜 없음』, 최진영의 『해가 지는 곳으로』, 그리고 백민석의 『해피 아포칼립스!』 등 세 편의 장편소설을 중심으로 재난 서사에 나타난 사랑 담론의 의미를 분석했다. 장은진의 『날짜 없음』에서는 ‘생활’의 상실이자 ‘사랑’의 회복으로서의 재난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재난으로 파멸을 앞둔 세계에서 사랑하는 이들의 선택을 통해 낭만적인 유토피아적 희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진영의 『해가 지는 곳으로』에서는 기존의 제도와 관계 등을 뛰어넘어 가족, 혈연 및 성별 등의 문제를 초월할 수 있는 혁명적 사랑 담론이 재난으로 파괴된 세계에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백민석의 『해피 아포칼립스!』에서는 종말 앞에서 압도적으로 커진 불안과 무기력으로 인해 인간적인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는 상황 속에서 죽음의 순간 상상하는 하나의 꿈과 같은 사랑 담론이 제시된다. 이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영웅의 존재와 희생으로 재난이라는 예외상태를 손쉽게 봉합하려는 시도에서 벗어나 있다. 그러면서도 암담한 현실과 미래의 가능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길을 찾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더불어 그러한 고민의 과정은 2010년대 이후의 현실적 흐름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양상을 보여준다. 세 편의 작품들에서 궁극적으로 사랑 담론은 재난으로 촉발된 삶의 폐허화에서 우리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적 모색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사랑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는 오래된 전제는, 재난 서사의 특수한 상황 설정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사랑에 빠진 이들은 재난 속에서도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 세 편의 작품들에서 ‘하나’의 세계가 아닌 ‘둘’의 세계를 형성할 수 있었던 인물들은, 자신이 기존에 머무르던 세계에 안주하지 않는 선택을 보여주는 존재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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