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혜영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헌법학회 헌법학연구 헌법학연구 제25권 제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35 - 283 (4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현대국가의 지배적 헌정체제인 민주주의체제는 어떤 특정의 이데올로기에 의한 지배가 배제되고 다양한 이데올로기를 체제속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가치중립성과 다원성을 그 핵심으로 한다. 그런데, ‘포용(inclusion)’적 지배형태로서 정치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민주주의는 현실적으로 시공간적,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효과적 민주주의의 운영을 위해 어느 정도의 ‘배제(exclusion)’가 불가피하게 된다는 모순을 내포한다. 이러한 민주주의체제의 포용과 배제의 긴장이 분명하게 나타난 사례가 바로 애국심을 드러내는 특정한 의식을 강조하면서 그러한 의식에 대한 비판과 반대를 정치적 공동체에서 ‘친구’와 ‘적’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충성선서’제도라고 할 수 있다. 시대적 상황이 공동체의 통합을 강하게 요구할 경우 충성선서가 강조되었으며, 특히 미래공동체구성원의 교육담당자인 교사와 교수, 체제유지와 여론주도의 핵심계층인 변호사 등에 대해 정치적 충성선서가 강제되어 왔다. 충성선서에는 헌법과 법률을 지지・옹호할 것을 적극적으로 서약하는 선서(적극적 충성선서)와 정부를 배신하지 않을 것과 전복전 단체에 연루되지 않았음을 밝히는 선서(소극적 충성선서)로 구분할 수 있고, 특히 후자는 단체의 불법목적에 대한 구체적 고의가 없는 자에게 확대됨으로써 연좌제로 작용해왔다. 국내외에서 특정 대상에게 요구된 충성선서, 즉 공무원의 임용조건으로 요구되는 충성선서, 연방법의 보호를 받기 위한 조건으로 노동조합간부에게 요구된 충성선서, 귀화조건으로 요구되는 귀화인에 대한 충성선서, 2차 대전 이래 지속되고 있는 변호사협회 가입시 변호사에게 요구되는 전복적 활동단체와의 연계를 부인할 것을 서약하는 충성선서 및 미국에서 주로 각 주법에 의해 규정되고 있는 교사와 교수에 대한 충성선서 등 선서문에 대한 서명과 제출을 요건으로 하는 충성선서들은 그 사회가 통합과 배제의 어느 쪽을 더 필요로 하는지에 따라 강화 혹은 완화되어 온 상관성을 보여준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관용의 일정한 한계로서, 사회존립의 공통기반으로서 애국심을 드러내주는 충성선서제도는 선서자의 내면과 행동을 통제하고자 하는 그 목적으로 인해 개인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반대자들을 차별함으로써 충성선서가 의도한 바로 그 사회통합에 역행한다는 아이러니를 야기한다. 인민의 자기통치체제인 민주주의의 헌법은 이미 그 스스로 비정통적이고 비주류적인 사고에 열려 있으며, 그럴 때만이 강제에 의한 복종과 순응이 아니라, 진리에 바탕을 둔 확신으로서 국가에 대한 신뢰, 공동체내에서 자기의 자유가 실현될 수 있으리라는 신뢰를 고양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애국심을 외적으로 강제하는 충성선서제도는 다원적 가치관의 존중과 소수자 보호에 기반한 민주주의 헌법의 기본원리에 비추어 수용될 수 없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6)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