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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우찬제 (서강대학교) 서성채 (전남대학교) 이상준 (전남대학교) 김병기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7권 제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67 - 19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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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 필자는 유길준의 서유견문 (1895)에서 서양문명 인식의 창으로 ‘도서관’을 주목하고, 그가 재현한 풍경이 간접화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수사학적으로추론해 보고자 한다. 흔히 미국과 유럽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최초의 서양 기행문으로 일컬어지는 서유견문 은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다. 근대 초기 서양이라는 타자 수용의 현상과 의식의 한 단면을 알 수 있게 하는 텍스트다. 나아가 개화를 위한포괄적 입문서다.유길준의 서유견문 은, 그 표제가 시사하는 것과는 달리, 풍경의 현장에서 쓴 견문(見聞)이라기보다는 도서관에서 쓴 전문(傳聞)에 가깝다. 실제의 풍경은 그가 도서관에서 참조한 책들의 중개를 거쳐야 했으므로 불가피하게 변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왜 저자 유길준은 그런 기행문을 쓰게 되었을까? 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것 이상을 썼을까? 닫힌 조선의 열린 지식인이고자 했기 그랬을 것이라는 점을 가정하고, 이 가정을 풀어내기 위해 서유견문 의 수사적 상황을 저자 변수를 중심으로살폈다. 이어서 그런 저자 변수로 인해 텍스트가 기행문의 일반적 수사적 관습과는다르게 기술되었음을 논의했다. 그 결과 유길준에 의해 이루어진 서양문명과 풍경의메타모포시스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고찰했다. 유길준이 경험과 정보 양면에서 불충분했음에도 그가 견문록의 저자이기를 욕망한 것은, 서양문명에 대한 선망과 결여된 조선의 현실에 대한 절박한 인식, 미개한 조선을 개화해야겠다는 계몽에의 의지 때문이었다. 그는 이 책이 조선 개화를 위한 도서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 것으로 보인다. 그가 번역과 중역, 편찬을 통해 구성한 서양문명과 풍경의 목록들을 조선의 독자들이 널리 읽고 개화를 위한 실천적 노력에 합류하기를 소망했던 것이다. 그 결과 실제의 풍경은 개화 욕망 이면으로 희미해질 수밖에 없었다. 닫힌 조선의 열린 관료이자 지식인이었었던 유길준의 한계이자당시 조선의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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