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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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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어문논총 어문논총 제40호
발행연도
2022.2
수록면
43 - 66 (24page)
DOI
10.24227/jkll.2022.02.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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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전통적인 ‘인민’ 개념이 서구의 근대적인 ‘people’의 개념과 만나 우리 사회에 어떻게 변형되어 정립되었는지 개념사적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근대 시기에 두 번의 번역 과정을 거쳐 발간된『서유견문』을 분석 대상으로 삼고, 『서유견문』에서의 ‘인민’ 개념을 통해 서구의 근대적 개념의 유입 및 정착 과정을 논하였다.
근대 이전의 ‘인민’은 피지배자로만 여겨졌을 뿐이다. 하지만 서구의 계몽사상이 우리 사회에 유입된 이후로는 ‘인민’은 근대 국가 건설의 주체이자 국가 구성원을 가리키는 용어로 변화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주권을 지닌 정치적 주체로서는 격상되지 못하였다. 『서유견문』에서의 ‘인민’ 개념은 서구의 ‘people’과 동일한 개념이 아닌 군주의 통치 아래에서 자주적으로 문명을 개화해 가는 근대적 객체였다. 이는 유길준이 유학(실학)이라는 전통에 뿌리를 두고 서구의 근대적 개념을 변용시켜 수용하려 했음을 알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전통적인 ‘인민’ 개념
Ⅲ. 서구의 계몽사상과 ‘인민(people)’ 개념
Ⅳ. 『서유견문』과 ‘인민’ 개념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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