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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경 (인천대학교) 박찬진 (인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7 - 6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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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립 전설은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들에게 역사적 사건의 문학적 재현이나 원혼 설화의 하위 유형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아왔다. 이 글에서는 설화를 둘러싼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에 주목하거나 원혼 설화의 한 하위 유형으로 이 설화를 인식하기보다는 신립 이야기 자체의 구조와 특징에 초점을 맞추어 텍스트 해석을 시도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텍스트를 처녀의 상징적 죽음과 실제적 죽음, 그리고 신립의 죽음 이렇게 총 세 차례의 죽음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처녀와 신립의 대립 양상을 검토하였다. 이 과정에서 기왕의 논의에서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처녀가 죽어가며 신립에게 자신을 보아달라고 요구한 장면과 처음으로 처녀의 요구를 수용하여 전투 장소를 탄금대로 옮긴 신립의 행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 처녀가 죽어가며 자신을 돌아보라고 외친 것은 신립의 세계에 정념을 일으키기 위함이었으며, 신립이 처녀의 충고를 들었던 것은 그가 처녀의 정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음을 알았다. 이들의 대립은 궁극적으로는 상징계의 질서에 충실하려는 공통된 목적에서 비롯한다는 것이다. 처녀는 상징계에 자신의 존재를 등록하고자 했으며, 신립은 상징계의 질서를 유지하고자 이질적인 존재인 처녀의 침입을 막으려 했다. 결론적으로 신립 전설은 ‘이름’을 얻기 위한 존재의 노력과 그 실패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신립은 공동체의 이념을 상징하는 대문자 이름이 되기를 원했지만 결국 개인 신립을 표상하는 이름을 얻었을 뿐이다. 한편 처녀는 자신의 이름을 얻어 상징계 내부에 자리하기를 원했으나 끝내 ‘처녀’로 남았다. 요컨대 이 설화는 ‘신립’과 ‘처녀’를 각각 사대부 남성과 여성을 표상하는 기호로 보고 이들의 욕망과 그 실현의 실패를 통해 각각의 주체들이 구성되는 양상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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