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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강은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민족문학사연구 제7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33 - 25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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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근대 초기 「홍길동전」이 이와야 사자나미(嚴谷小波)의 「구렁이의 꿈(大蛇の夢)」으로 탈바꿈하면서, 고소설의 번역이 어떠한 정치적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 논하였다. 「구렁이의 꿈」은 1912년 이와야 사자나미의 『세계 오토기문고(世界お伽文庫)』 전집 27편에 실린 작품으로, 경판본 「홍길동전」이 미국인 알렌(H. N. Allen)에 의해 영역본으로 번역되고, 이것이 독일인 아르노우스(A. G. Arnous)에 의해 『조선의 설화와 전설(Koreanische Märchen und Legenden)』로 독역된 것을 이와야 사자나미가 일역한 것이다. 이와야 사자나미는 이 작품을 조선의 오토기바나시(お伽噺)로 소개하면서도, 「홍길동전」 특유의 분위기나 줄거리를 유지하기보다는 임의로 개작하여 작품의 메시지 및 홍길동의 인물형을 변화시켰다. 이는 이와야 사자나미가 번역 저본으로 삼은 아르노우스의 독역본과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기에, 본고는 「구렁이의 꿈」의 번역 과정에서 나타난 변화에 대해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이것이 갖는 정치적 의미에 대해 탐색하였다. 그 결과 홍길동이 받았던 차별과 고통에 집중한 독역본과 달리, 「구렁이의 꿈」에서는 홍길동의 어떠한 고통도 부각되지 않고 그의 영웅적 면모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구렁이의 꿈」에서 홍길동은 철없는 어린아이 영웅의 모습으로만 나타나는데, 이는 이와야 사자나미의 아동관이기도 한 「모모타로(桃太郞)」의 이야기 플롯과 일정 부분 합치된다. 특히 이 시기 이와야 사자나미가 조선과 일본의 언문합일을 강조하며 자신의 아동관을 확장하려 했다는 점으로 미루어본다면, 「구렁이의 꿈」은 단순히 이와야 사자나미가 조선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즉 「구렁이의 꿈」은 조선의 고소설이 번역의 과정을 통해 정치적 의미를 띠게 된 하나의 사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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