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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지훈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민족문학사연구 제85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267 - 316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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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만선일보』 연재소설 「홍길동전」(이하『만선 홍길동전』)이 기존의 「홍길동전」을 개작한 양상을 살펴보았다. 만선일보 는 중일전쟁 직후부터 해방까지 만주에서 발행했던 신문으로, 일제의 대륙 침략을 옹호하는 어용 매체로 기능하는 한편 재만조선인 문인의 활동 무대를 마련했다. 『만선 홍길동전』의 「홍길동전」 개작 양상을 검토하는 작업은 식민지 시기 만주라는 공간, 그리고 『만선일보』라는 매체의 특수성이 「홍길동전」에 접속하는 방식을 살펴보는 일이기도 하다. 89장본 「홍길동전」과 『만선 홍길동전』을 비교한 결과, 출장입상의 욕망과 적서차별로 인한 좌절감을 강하게 드러냈던 기존의 길동과 달리 『만선 홍길동전』의 길동은 정주할 곳 없는 고독하고 우울한 인물의 성격이 강했다. 가정에서 추방되는 동시에 조선 제도권에서도 추방된 길동은 안주할 장소로서 활빈당에 가담하며, 활빈당을 이끄는 중에도 가족과 고향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을 드러낸다. 애착과 그리움의 정서는 그가 떠난 가정과 새로운 갈등을 빚기도 한다. 또한 율도국이 만주라는 새로운 고향으로 대체되는 독특한 양상도 확인하였다. 길동이 고향에서 추방되고, 고향을 그리워하며, 마침내 새로운 고향을 개척하며 디아스포라적 주체로서 그려지는 서사는 식민지 시기 만주 이주의 역사와 견주어 바라볼 필요가 있다. 조선인의 만주 이주는 19세기 말부터 꾸준히 이루어졌는데, 『만선 홍길동전』이 연재된 시기를 전후로 조선총독부와 만주 관동군 주도하에 조선인의 만주 이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만주로의 대규모 이주는 재만조선인 문인을 중심으로 ‘고향’을 재맥락화하는 담론 형성을 수반하기도 했다. 『만선 홍길동전』은 가정-사회-국가로 이동하며 모험하는 길동의 서사에 만주 이주의 역사, 이에 수반된 ‘고향’ 담론이 만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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